Ew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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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wha ] in KIDS
글 쓴 이(By): Piacere ()
날 짜 (Date): 1994년10월22일(토) 07시59분19초 KST
제 목(Title): ##퍼온글!성수대교 참사..##



하이텔에서 퍼온글인데....
너무너무 가슴이 아파서...올려봅니다...
다같이 애도의 뜻을 표하며....

 김은정   (10x10   )
무학여고 3학년 12반 학생입니다...            10/21 16:52   63 line


무학여고 3학년 12반이고요...이건 제 언니 아이디입니다...
오늘 성수대교가 붕괴되었습니다..

어제도 성수대교에서 교통사고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전 지하철을 타고 갔었죠..
학교에 정각에 도착해서 정상적으로 보충수업을 했습니다.
중간에 선생님이 들어오시더니..갑자기 인원체크를 하시더군요..
저희는 사고 소식을 듣고 하얗게 질려서 뛰어다니고...
수업은 하나도 못했습니다.....

제 옆반 에는 그 117번을 탈려고 뛰다가 그 차가 그냥 가서 
바로뒤에 온 차를 탔데요..
차를 타고 성수대교를 지나는데...갑자기 앞에가던 117번이 없어지더라는군요
떨어져 버린거죠... 

그 학생들은 대부분이 1학년입니다.
3학년은 그시간에 학교를 오면 지각이거든요..
강남 사는 애들의 대부분이 스쿨버스를 타거든요..
스쿨버스 타는 인원이 한 50명쯤....
저희 학교 스쿨버스가 그 10분전에 성수대교를 통과합니다.

저희반에..강남사는 아이중에서 안온애가 2명있었어요...
집에 전화하니까 나갔다고 하고 ...안왔는데....
집에서도 난리가 나고..담임선생님은 눈물이 글썽글썽 하시고..
저희는 울구요...
첫시간이..생물수업이었는데.생물선생님은 지각하면 밖에서 앉았다 일어났다
를 시키시거든요..
그래서 화장실에서 숨어 있었답니다.
걔네둘을 붙잡고 또 울음바다가 되고..담임선생님은 뒤돌아나가시고..

저희학교의 참사는 9명입니다.. 
제희 옆반의 한애가 오늘  늦었다고 엄마가 데려다 주셨답니다.
그런데 데려다 주고 돌아가시다가 그 다리를 지나셨는데..
하필이면...그시간에....
그래서 그 아이의 아빠가 오시고 아빠가 기절하셔서..
앰블란스에 실려가시고....

6반 담임선생님이 그때까지 안오셨어요.
그 선생님이 그길로 출근을 하시거든요... 
그선생님이 은색소나타를 타고 다니시는데...
티브이에 은색소나타가 찌그러져서 보이는거예요..
6반애들이 울고...있는데...
선생님께서 나타나셨데요..
휴우.....또 눈물이...글썽...

저희반 애의 서클 후배가 있었습니다....
저희반애가 어제 내가 걔 야단쳤는데...  
축제 준비 잘 안한다고 야단쳤었데요..
그러면서 우는데...그때문에 정말 눈물바다가 되고...

그 아이중 3학년 아이는 저랑 2학년때 같은반이었습니다.
밥을 같이 먹은적도 있는데....
아까 많이 울었는데...
또 눈물이 나네요...

참사를당한 모든분들께 애도를 표합니다..
가족들에게도 조의를 표합니다.

참사를 당한 저희학교 아이들을  애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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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보구 좀 울었답니다..
오늘 아침 신문보구도 울고...정말 안됐어요...
죽은 3학년아이는 계속 고생하다가 인제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지금 가다니...쯧쯧...
우리 모두 애도를 .......                                    

                        
                         아/름/다/운/세/상/을/기/도/하/며/
 


가슴이 따뜻한 사람과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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