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wha ] in KIDS 글 쓴 이(By): jusamos (주세이모스邦) 날 짜 (Date): 1994년10월18일(화) 11시42분57초 KST 제 목(Title): [결혼이야기8] Ceiling Fan.... 와이프는 집꾸미기를 조아한다. :) 항상 깨끗한 것을 조아하구..이쁜 것은 더 좋아 하기 땜시, 우린 막 집을 꾸민다. 얼마전에, 와이프가 내게 천장에 선풍기를 설치하자구 했다.아파트 다용도실에서 저쪽의 집들을 보면, 여기저기....카페에 있는 선풍기같은 거가 막 돌아간다구... 참 이쁘다구...그러면서, 우리도 설치하자구 했다. 음냐..음냐...이 사람...또 돈쓸데를 막 찾는군.... 찢어지게 가난한 우리집에...으....그 선풍기가 웬 말이냐...뭐..그치만..암만 가난 해두...둘만의 보금자리를 이쁘게 하면...서로 좋은거니까.... :) 그래서...얼마나 하냐구 물어봤다. 그랬더니...백화점에서 25만원 한단다... 꺅!!!! 이쁜것두 좋지만, 넘넘비싸다..음냐.. 그치만, 그 자리서 "안돼!!!" 하기엔 와이프의 눈망울이 넘넘 초롱초롱하다. 마치.. 당연히 나의 동의가 있을꺼라구 결정하구..언제 사러 갈까만 생각하는 눈망울... 흑흑....어쩌랴....같이 가야지...그치만..백화점서는 절대루 안돼! 그래서, 청계 4가 조명기기 도매상가를 갔다. 거기 갔더니..이것저것 딧따 많다. 거의 모든 씰링팬이 대만제인데..우리 나라에서는 그 모터만드는 기술이 딸려서 아직 만들순 없구..삼성서 나오는 것두..다 대만서 수입한 거란다. 거기에서 우린 두 종류의 씰링팬을 봤는데...선풍기 날개 개 밑에..그럴싸한 등이 은방울 꽃같은 유리안에 5개가 있다. 좀 후져보이는건 9만원..걔중 비싸보이는건.. 13만 5천원....그 둘중..그래두 이뻐보이는 걸루 사면서 1만원이나 깎았다. 그래서 결론적으루 12만 5천원에...백화점에서 파는 것보다두 이쁜데..정확히 반값에 산거다... 그치만..문제는 그 뒤에 기다리구 있다. 으......그거 도매상가라서 설치는 안해준 다는 야그.... 결국...이틀에 걸쳐..대충 그림보면서 막 나사를 한 40개 돌리고..천정에 기존의 등 띠어내구, 거기 나무에 나사못박구 겨우 달았다. 짜자잔~~~~~드디어 불켜보자...으잉?? 안돌아간다...으...개망신이다. 그래서 또 띠어서 이거저거 살펴보구, 혹시 접촉불량인지..이리 저리 테스트해보구 아무 이상이 없음을 확인하구서는 다시 달았다. 짜자잔~~~~이번에야 말로..성공시키자!!! 딸깍~ 이야...들어왔다. 팬두 제대루 역풍으루 맘대루 막 된다. 불두 삼파장 형광등으루 ....으흐흐흐....이거 오슬람껀데..한개에 1만 6천원...넘 비싸다....했더니, 조명두 형광등하구 넘넘 틀리게 좋았다. 모처럼...둘이서 한가지 일에 매달려서 이룩해낸 그 기쁨.... :) 둘이서 한가지 일을 위해 서로 힘쓰는 건 정말 좋은 일이구, 그게 성공했을 때의 그 기쁨은 더욱더 좋다. :) 난 그 일루 일약 와이프에게서 거의 맥가이버에 버금가는 환대를 받구 있다. 근데.. 이번엔 부엌의 식탁등도 바꿀려구 그런다....할로겐 램프로.... 고건 안돼...라구 얘기했더니....뭐, 나중에 이사가면 바꿀꺼라면서..그건 양보했다. 착한 와이프... :) 우린 막 손님을 초대해서 우리가 이룩해낸 쾌거를 자랑하구 막 보여줬다. 그리구, 여 기 저기 전화해서 자랑쳤다. 특히, 장모님께 자랑쳤는데...장모님은 10월 20일에 산 본으루 이사가신다. 근데, 거긴 마루에 형광등만 네모나게 있다구 그러면서, 어제... 으흐흐흐흐...... 청계4가에 가서 똑같은 놈으루 하나 샀다. "이제 경험도 있으니..이번에는 더 잘하겠지???" 하시면서, 넘넘 좋아하신다.... 으....또 이틀은 죽었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