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w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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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wha ] in KIDS
글 쓴 이(By): july ()
날 짜 (Date): 1994년10월16일(일) 00시37분05초 KST
제 목(Title): 대학가요제 보고..


방금..MBC 대학가요제가 끝났다..

전부 12개 참가팀 중에서 6번째까지 보고 났을때 리플이 전화가 오는 

바람에 7번부터 끝까지는 못 보고 2부부터 다시 보기 시작했는데..

참가자들의 노래도 괜찮았지만 특히 '한국 대학 가요사'라는 제목으로

흘러간(?) 노래들을 흘러간(?) 옛날 가수들이 부르는 코너가 좋았다..

양희은, 김광석, 안치환..그리고 80년대를 소개하면서 나온 노래는

김수철의 '젊은 그대'. 여전히 귀엽기만 한 김수철 아저씨..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은것 같다..나는 팍삭 삭었는데..:(

암튼..다른 노래들도 좋았지만 특히 젊은 그대를 들으면서 고등학교 1학년때

경주로 수학여행 가서 놀던 생각이 나서 혼자 웃었다..:)

그리고는 전람회의 노래 후에 바로 시상이 이어진 3부 순서.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에 다시 내리는 듯하던 비가 3부쯤에 와서는 억수같이

퍼붓는 바람에 피아노 위로 빗방울이 튀는게 다 보일 지경..가수들도 얼굴이며

옷이며 온통 흠뻑 젖고..고생이 많겠더라..

시상을 하는데 특별상, 동상, 은상, 대상까지 전부 다 내가 아까 본 6번 이내

에서 상을 받길래 후반부를 못 본게 좀 덜 아까왔는데...으..이럴루기...

대상은 12번이다!

후반부를 안 본 관계로 모라고 할 말은 없지만...솔직이 언제나 그렇듯이

시상내용을 보면 각자마다 조금씩의 불만은 있을테고...이건 고대에 반감이

있어서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내 개인적인 취향인데 솔직이 고대팀인 1905가

금상을 받은 건 행사를 고대에서 개최한 덕을 좀 본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모..내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어서 그렇지 심사위원들이 듣기에는

아주 음악성이 뛰어났었을 수도 있지만...암튼..좀 난해(?)하고 도저히

알아들을 수 없었는데..물론 스케일도 엄청나고...다른 팀에 비해서 아주

세련된(여러가지 면에서) 모습을 보여줬지만...고대생답지 않게(?).. :)

음..쓸데없는 얘기로 많이 샜는데...암튼...대상받은 사람 이름이 모더라?

노래 제목은 껍질을 깨고..였던거 같고..(애고..내 기억력의 한계임...:<       )

중간에 짤려서 처음 조금밖에는 못 들었지만...정말 상받을만 하다..라는게

내 느낌이었다...노래도 잘 부르고...일단 목소리가 시원시원한게 듣는

사람이 편안하고...곡도 특색있으면서도 좋고...음...안 좋은 뜻으로 하는

말은 아니고...상품성(?)도 있어 보이고...그래서 대상받을 만 했다..

근데..한 가지...내가 걱정할 일은 아니지만 걱정이 되는거...

TV 생방송이 끝난 시간이 밤 12시 15분인데...행사가 진짜 끝나는건 대상 

앵콜곡이 끝나는 시간을 고려하면 12시 20분이 다 되어서일거고...그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빠져나오려고 하면 당연히 혼잡해져서 시간이 또 지체될테고..

근데 아마도 그 시간이면 버스나 지하철은 끊어졌을테고...

그럼 그거 보러 갔던 애들은 집에 어떻게 가지???

보니깐 여자애들도 엄청 많던데....전부 다 자가용 가지고 오지는 않았을테고...

온보현이가 자수했다고 해도 그 시간에 택시 탄다는건 '나 잡아 잡숴~'하는

거나 마찬가지고...

전부들 집에 안 가도 되나????

요즘 신세대들의 부모님들은 말만한 딸들이 외박을 해도 괜찮다고 하실만큼

너그러우신 건지...

구세대 끝물인 나는 고거이 무지무지 궁금하당..쩝..










** 이렇게 해서 또 주절주절 헛소리를 한 개 포스팅하는 줄라이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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