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w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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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wha ] in KIDS
글 쓴 이(By): Iles (핑크샤를르)
날 짜 (Date): 2003년 9월 24일 수요일 오전 09시 22분 48초
제 목(Title): 잠못드는 밤... 


김건모는 노래에서 왜 잠못든다고 했던가... 기억이 안나는군... 

어제 오후에 코피를 쏟았다. 
예전 회사 다닌 이후에 참 오랜만에 쏟은 코피였다. 

왜 코피가 났을까... 

그저께밤에 너무나 간지러워서 잠을 깼다. 
이불에 벼룩이라도 있는건가. 하두 여기저기가 간지러워서 도대체 뭐지 하고 
일어난 시간이 1시30분이다. 

으악... 
오른쪽 다리 하나에 7군데의 물린상처가 있는거다. 
이거 뭐야... 설마 모기??? 

왔다 갔다하면서 현관문사이로 모기가 들어왔는지 다리는 지뢰밭같은 
지경이었다. 여름이 끝났다고 치워놨던 전기 모기향 찾아서 전기 꽂아놓고 내 
피를 먹은 이노무 모기가 어디있나 불을 켜고 잘 관찰했다. 

남편 얼굴 위에 있는 놈을 (사실 이놈을 보기 전까지 설마 정말 모기인가 했다. 
왜냐면 모기는 날라다닐때 소리를 내는데 이상하게 모기 날개 소리 하나 없이 
조용했다.) 손으로 잡는 순간 나의 장풍의 바람이 너무 쌨는지 손가락 사이로 
날라가 버렸는지 순식간에 사라진것이다. 

또 한 10분정도 방 주위를 계속 살폈다. 
놓친것 아닐까 혹시 이놈이 거실로 갔나??? 그럼 안되는데 문을 닫고 살펴볼까? 
전기모기향이 너무 독해서 문닫는건 안되겠지??? 

아... 저기 있다. 베란다 쪽으로 향하는 문위에 조용히 앉아있는것이다. 
이번에는... 꼭 잡는다 하고 빳빳한 종이를 들고 내리쳤다. 

빙고!!!

생각보다 작은 놈이고 게다가 피도 생각보다 많이 안나왔다. 
벽지에 묻은 피를 닦아내고 전자모기향을 뺄까하다 혹시 또 숨은 놈이 있나해서 
그냥 꽂아 두었다.(정말 이냄새를 싫어한다.나만 어지러운걸까) 

넘 억울한건... 
피 빨아먹을꺼면 한군데 꽂아서 빨아먹을 것이지 여기저기 조금조금 빨아먹는건 
또 무슨 경우인지... 

더이상 잠이 들것같지가 않아서 하다 놓아둔 쿠션을 집어들고 바느질을 했다. 
드디어 완성. 잠을 조금 청하고 출근했다. 


그리고 오후에 피같은 코피를 흘렸다. 



@가을모기가 참 극성 맞은것같다. 


좋은하루 좋은꿈~~~



                                      Car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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