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wha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글 쓴 이(By): myblue (권아영)
날 짜 (Date): 1993년04월02일(금) 07시37분58초 KST
제 목(Title): 푸른 하늘을.....친구에게.





          


푸른 하늘을 제압하는
노고지리가 자유로왔다고
부러워하던
어느 시인의 말은 수정되어야 한다


자유를 위해서 
비상하여본 일이 있는
사람이면 알지
노고지리가
무엇을 보고
노래하는가를
어째서 자유에는
피의 냄새가 섞여있는가를
혁명은
왜 고독한 것인가를


혁명은
왜 고독해야 하는 것인가를


                                   1960.6.15. 김수영 시






하늘을 나는 자유로운 새를 보며
그 자유에 섞인 피의 냄새를 맡을 수 밖에 없는 사람은
진정 그 소중함을 아는 사람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마찬가지로 푸르를 그 하늘 아래서 오늘도
고독한 투쟁을 묵묵히 벌이고 있을 친구를 생각하며
먼 곳에서나마 작은 사랑을 보낸다.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