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w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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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wha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   ) <snpc127.rdg.ac.u> 
날 짜 (Date): 2000년 11월 15일 수요일 오후 11시 00분 35초
제 목(Title): 스튜어디스 


많은 젊은 혹은 어린(?) 여자분들 중에는 스튜어스가 희망사항이라고 말하는 분들이 
꽤 많아서 - 특히 외모가 준수한 경우에 - 저는 그 희망이유가 참 궁금할 때가 
많습니다. (위의 재재님한테 딴지를 걸려는 의도는 절대 아닙니다)

위의 어떤 분도 말씀하셨지만, 스튜어디스는 서비스직입니다. 서비스 정신이 
분명해야 하지요. 그런 생각으로 그 직업을 희망하는건지, 아니면 우리나라 인식상 
스튜어디스가 됨은 그만큼 용모를 인정 받았다는 자부심과 더불어, 흔히 말하듯 
세계를 두루 여행할수 있는 플러스 알파가 매력적인, 젊은시절 '한때'의 직업으로 
선망 되는 것인지 궁금해지곤 합니다.

저는 비행기 탈일이 있어서 항공사를 고를때 우리나라 항공사는 선호도에서 제일 
마지막에 두는 편입니다. 그보다 더 싼 표가 없거나 그항공사 만이 날짜가 맞을 때 
할 수 없이 고르게 되는. 그 주된 이유중 하나는, 불편하기 때문입니다. 같은 
항공료를 지불하고 불편한 서비스를 받으며 가고 싶은 생각은 없으니까요.

비행기를 타는 이유는 이쁜 아가씨들을 보며 즐기기 위해서가 아니라 
교통수단으로서 타는 것이기 때문에, 열시간이 넘는 장시간의 비행에서 가장 
중요한건 다음일정에 차질없도록 가능하면 불편없이 갈수 있는 편안한 care 이지요. 
다른 항공사는 잘 모르겠고, 제가 주로 타게 되는 BA나 KLM의 경우를 보면 아줌마 
승무원들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아줌마면 어떻고 아가씨이면 어떻겠습니까, 요는 
승객 하나하나를 신경쓰는게 자연스럽게 몸에 배여 너무 편하고 친절하다는거지요. 
한국 비행기를 타면 다릅니다. 늘씬한 아가씨들이 똑같은 화장으로 꽃단장을 하고는 
복도 사이를 미스코리아 퍼레이드 하듯 오갑니다만, 도데체 왜 왔다갔다 하는지를 
모르겠더군요. 일일이 단추를 눌러 부르지 않으면 몇번을 오가면서도 무얼 하나 
부탁하거나 물어보려고 해도 도무지 눈을 맞출수가 없고.  

남자 승객들에게는 예쁜 아가씨들이 왔다갔다 해주는것 만으로도 비행기 여행에 
즐거움이 되는지 어떤지 모르겠지만, 여자의 외모에는 흥미가 없고 그저 
돌봐주는거나 잘 해주었으면 좋겠는 저 같은 여자 승객에겐 한국항공사 
스튜어디스들의 이쁘기만 하고 미숙한 서비스는 정말 평균점 이하라는 생각이 늘 
들더군요. 

그리고 비행기 승무원들 뽑는데 도데체  용모 기준이 왜 있어야 하는지 자체를 
저는 이해 할 수가 없습니다. 특수한 상황의 서비스직임을 생각할 때 그에 맞는 
적성과 기본자질이 최우선이며, 이에도 연륜과 더불어 쌓아진 경험도 귀중할 텐데. 
스튜어디스 경력 수십년인 아줌마는 어째 볼 수가 없는지. 이건 한국 항공사 뿐 
이나라 극동지역 아시아 항공사들의 공통적인 특징이기도 한 거 같습니다만. 
미인계 전략인 모양이지요? 여자승객이나 한국어 서비스가 굳이 필요없는 승객은 
해외 항공사로 빼앗겨도 소수라 신경 안써도 되는. 

여기까지 쓰고 보니, '아줌마'씨리즈에 흔히 등장하는 아줌마들이 스튜어디스라고 
생각 하는것도 또한 아찔 하군요...  그리고, 이건 또 다른 이슈입니다만, 저는 
우리나라에서 아줌마들의 귀천없는 사회활동 참여를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직업정신이 몸에 배이는 때가 오지 않으면 우리나라의 모든 구태의연한 
사회현상이나 문화는 달라지기 힘들거라고 보는 사람입니다. 이를테면...  암튼.. 
에구.. 말이 딴데로 새면 길어지니까, 이상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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