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w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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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wha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WhoamI) <211.107.215.208> 
날 짜 (Date): 2000년 10월 26일 목요일 오후 11시 59분 34초
제 목(Title): 시 두 수


-완화삼(玩花衫)-
      목월(木月)에게
                   조지훈

차운산 바위 위에 하늘은 멀어
산새가 구슬피 울음 운다.

구름 흘러가는
물길은 칠백 리(七百里)

나그네 긴 소매 꽃잎에 젖어 
술 익는 강마을의 저녁 노을이여.

이 밤 자면 저 마을에
꽃은 지리라.

다정하고 한 많음도 병인 양하여
달빛 아래 고요히 흔들리며 가노니....

-나그네-
             박목월

강나루 건너서
밀밭 길을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길은 외줄기
남도(南道) 삼백 리

술 익는 마을마다
타는 저녁놀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
위 시들을 통해 얻을 수 있었던 자아비판 두 가지.
나는 대학때 과연 무엇을 했는가..
몇년씩이나 나이를 먹었어도 목월의 시의 경지에 이르는 길은
까마득한 것일까.. 열망.. 그 안에서의 허우적댐. 
다정가에서 완화삼에 이르기까지 또 나에 이르기까지
다정도 병인가가 아니라 다정은 병이러니 
그저 세상을 구름에 달 가듯 가는 나그네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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