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wha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kkk) <211.107.215.196> 날 짜 (Date): 2000년 10월 11일 수요일 오후 11시 38분 46초 제 목(Title): 시 한 수 雪 日 겨울 나무와 바람 머리채 긴 바람들은 투명한 빨래처럼 진종일 가지 끝에 걸려 나무도 바람도 혼자가 아닌 게 된다. 혼자는 아니다 누구도 혼자는 아니다 나도 아니다 실상 하늘 아래 외톨이로 서 보는 날도 하늘만은 함께 있어 주지 않던가. 삶은 언제나 은총의 돌층계의 어디쯤이다. 사랑도 매양 섭리의 자갈밭의 어디쯤이다. 이적진 말로써 풀던 마음 말없이 삭이고 얼마 더 너그러워져서 이 생명을 살자. 황송한 축연이라 알고 한 세상을 누리자. 새해의 눈시울이 순수의 얼음꽃. 승천한 눈물들이 다시 땅 위에 떨구이는 백설을 담고 온다. - 김남조 작 왜 이렇게 슬프게만 느껴질까 시인은 순수로 연결시켜 긍정적으로 세상을 바꿔보려 하지만, 고독으로 얼룩진 세상을 그저 그렇게 그렇게 무마시켜 보려는 걸로만 느껴지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