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wha ] in KIDS 글 쓴 이(By): dick (모비딕) 날 짜 (Date): 2000년 6월 9일 금요일 오전 11시 54분 10초 제 목(Title): Re: zeo게스트님의 봉창에.. 님이 친절하게도 저에게 설명해주시고자 쓰신 글은 다음과 같은 두가지 상반된 주장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 > 조직은 가산점 제도에 의해, 안그러면 시험에서 떨어질 quality밖에 갖지 > 못한 사람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그들을 받아들임으로써 시험에 붙었을 > quality를 가진 사람을 못 받아들이게 되구요. > 이것은 조직의 입장에서 볼 때 기회의 박탈이고, 비효율입니다. > > 호봉도 마찬가지입니다. > 군필자에게 2년치 호봉을 준다고 칩시다. > 그러면 군필자는 신입사원이면서 사원 말년에 해당하는 봉급을 받아가게 > 됩니다. > 군대에서 뭘 배웠더라도, 일반적으로 신입사원은 사원 말년에 비해 훨씬 못 > 미치는 performance를 조직에 제공하게 됩니다. 이것은 조직에게나 그 > 사원에게나 불행한 일입니다. > 조직은 같은 신입사원을 어떤 부류는 정상으로, 어떤 부류는 돈을 더 주고 > 운용하게 됨으로써, 부당한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 님은 첫번째 주장에서 조직의 효율과 조직원의 Quality 사이의 상관관계를 언급하고, Quality가 떨어지는 어느 한쪽에 더 지원을 하고 조직운용을 하는 것은 부당한 상황이라 했습니다. > > 이 대목에서 회사의 임신-출산과 관련된 남성선호 정당성을 말하실지 > 모르겠는데, 저는 이 경우 회사의 정당성을 인정합니다. 이 경우는 정부가 > 회사에 적절한 '당근'을 주거나 보상을 해 주어야 한다고 봅니다. > 정부가 굳이 당근보상을 주면서까지 여성취업에 힘써야 하는 이유는, 현재 > 여성이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비효율성-_- 자체만으로는 설명될 수 없는 > 만큼의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고, 그것은 (인간 평등 어쩌구를 떠나서라도) 곧 > 사회 전체의 비효율로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 정부가 여성의 inherent한 비효율을 보상해 준다면, 회사는 더 이상 그걸 > 핑계로 필요 이상의 남성선호를 정당화할 수 없게 되겠지요. > 님은 두번째 주장에서 특정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정부가 당근보상을 해줘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 이유로 부당한 대우와 사회 전체의 비효율을 언급하셨지요? 앞서의 주장대로라면 Quality 낮은 조직원으로 인해 조직의 비효율이 야기되고 그것은 사회전체의 비효율로 연결된다고 나가야 할 터인데, 님은 두번째 주장에서 Quality 낮은 조직원으로 인해 야기되는 조직의 비효율은 정부가 보상해주면 사회전체의 비효율을 막을 수 있다는 알쏭달쏭 요상한 주장을 펼치셨습니다. 정부는 돈찍어내서 보상해줍니까? 정부의 보상금은 다 우리들이 내는 세금입니다. 세금이 조직의 구조화된 비효율성으로 인한 적자를 계속 메꾸어 나가기 위한 용도로 쓰이면 사회전체의 효율이 높아집니까? 아니면 효율성있는 구조로 바꾸기 위한 용도로 쓰여야 사회전체의 효율이 높아집니까? 요약하자면 앞의 주장에서는 Quality가 떨어지는 남성에게의 지원이나 보상은 부당한 상황을 야기한다고 주장하시고 바로 뒤이은 주장에서는 Quality가 떨어지는 여성에게는 당연히 정부가 '당근보상'을 해줘야 한다고 주장하셨습니다. 그리고는 결론은 버킹검 - 이 선전 아십니까? 옛날 양복 TV 선전 멘트 - 이라고 말씀하셨더군요. 님이 그토록 주장해왔던 '남녀공정'이란 것의 실체는 이런 이중적인 것입니까? 제가 누누히 말했지요. 속이 빤히 들여다보이는 말도안되는 명분 계속 내세우면서 우기지 말고 그냥 까놓고 말하면 밉지나 않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