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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wha ] in KIDS
글 쓴 이(By): july ()
날 짜 (Date): 1994년10월04일(화) 22시12분17초 KDT
제 목(Title): [학보] 교문확장 철로복개 여부로 결정


럭키프라자의 10월말 개장을 앞두고 학교와 럭키프라자측이 미관상 담을 

쌓지 않기로 합의, 게시판으로 이용되던 임시벽이 제거됨에 따라 학교와

럭키프라자 사이의 공터 사용이 문제시되면서 학교측에서 차진입 통제를

위해 낮은 쇠울타리를 치고 나무를 심었다.

이 공터는 학교측이 매입해 계약금을 치룬 상태이지만 아직 럭키프라자의

토지분할과 명의이전이 이루어지지 않아 빠른 시간안에 계약을 완료하기

힘든 실정이다.

재무처에서 '공터활용은 1차적으로 학생들 대다수의 의견을 수용할 방침'

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총학생회장 양성은양(정외 4)은 "학생들의 휴식, 문화, 알림공간

형성이라는 전제아래 플래카드설치대, 게시판, 긴의자 설치등의 세부사항을

추진, 학교와 럭키프라자 양측과 협의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는 10월

중순쯤 결정될 예정이다.

공터로 인해 제기됐던 교문확장문제는 2002년 개통예정인 경부고속전철의

회향선이 이화교 아래와 신촌역을 지나게 되므로 철도청과 고속전철공단의

건설계획이 정확히 발표되지 않아 아직은 불투명한 상태이다.

철도청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선로 건설은 지하 지상 고가 세가지로 검토중이며

자세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고속전철이 현재 선로의 지하로 지나가는

경우이다. 이때에는 현재의 선로에 아무런 변화가 없으므로 이때 교문확장은

가능해진다.

둘째, 현재의 선로를 그대로 이용하거나 선로를 늘려서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이때 만약 고속전철이 현재 이화교의 높이보다 높아지게 되면 이화교를 재건

해야만 한다. 그러므로 현재 상태에서 이화교의 확장이나 교문확장은 불가능하다.

셋째, 현재의 선로가 완전히 복개되어 교문과 이화광장이 같은 높이로 이어지면

철도위의 땅은 철도청 소유이므로 철도청과 학교측간의 토지소유권이 미묘해진다.

현재 검토중인 세가지 중에 이화교와 비슷한 높이 혹은 그 이상으로 복개한 후

그 위를 고속전철이 지나가는 세번째 방안이 유력시되고 있으나 아직 공식적인

발표는 없다.

철도청이 만간자본유치 차원에서 사업자측에 복개사업을 일임하게 되면 복개된

철도위 공간에 사업자측의 영리추구로 백화점, 의류상가등 거대한 상권이 

또다시 형성될 우려가 있다.

이와 관련해서 지난 8월 철도청은 사업자측의 민간자본으로 복개한 후 스포츠

센터와 주차장, 서점건설을 하고자 하니 협조해 달라는 공문을 본교에 보낸바

있다. 이에 학교측에서는 '민간자본으로 이루어지는 복개는 또다른 상업문화

형성이 우려되므로 학교 주변 환경을 위해 본교자금으로 복개해서 학교교육에

활용토록 할 생각이다'라고 학교측의 입장을 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재무처장 안홍식교수(경제학과)는 "학교앞에 또다른 상업문화가

형성되어 백화점속에 학교가 묻히는 것을 막기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학생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막아내려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아직 고속전철의 선로건설위치가 정확히 정해지지 않음으로 인해 교문

확장은 유보된 상태이며 공터는 당분간 휴식공간으로 이용될 예정이다. 이에

따른 효율적인 공간활용이 무엇보다 절실히 요구된다.

이에 대해 비서학과 학생회장 인순옥양(비서 3)은 "공터를 학생들의 휴식공간과

만남의 장소로 이용했으면 한다. 앞으로 학교주변의 상업문화를 막기 위해서는

불매운동 등 학생들의 노력이 우선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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