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w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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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wha ] in KIDS
글 쓴 이(By): vitamin7 (  쥐~*)
날 짜 (Date): 2000년 2월  5일 토요일 오전 02시 03분 38초
제 목(Title): '가시나무'에 대한...


  ...이야기들이 요즘 무지 많다.

  난 그 곡에 대한 약간 특별한 사연으로 좋아하게 되었다.

어떤 사람들은 조성모가 이번에 시인과촌장의 원곡을 완전 망쳐놨다구 한다.

근데 난 사실 원곡보다 먼저 리메이크 곡을 들어서인지 조성모의 리메이크도

나름대로 괜찮게 소화했다고 생각한다. 내가 먼저 접했던 곡은 유리상자의

곡이었다. 첨 들었을 땐 그게 리메이크인 줄도 몰랐기에 그저 좋구나...하고

생각할 따름이었다. 그러던 중 이번에 조성모가 다시 부르면서 사람들 입에

많이 오르내리는 걸 보고 들으면서 원곡은 시인과촌장이 불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원곡을 꼭 들어보고 싶어서 mp3 찾아 밤샘...이 시작되었다. 무..물론

시인과촌장의 앨범을 사도 되지만 그거 하나 때문에 사기도 좀 그렇고...

그거 사려면 또 레코드점까지 나가야 하고...귀찮기도 하고....음음..^^;

그래. 사실 $ 없어서...ㅠ_ㅠ

  암튼, 결국 찾아내고야 말았고, 들어보자마자 난.............반해버렸다.

원곡과 유리상자의 곡 분위기는 무지무지 다르다. 시인과촌장의 곡은 훨씬

깔끔하고 차분하고 담담하다. 물론 이건 내 느낌이다. 왜냐하면 시인과촌장의

곡이 애절하다고 하는 사람도 있었으니까.(Music보드에..) 근데 난 유리상자의

곡을 먼저 접했기 때문에 시인과촌장의 곡이 차분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던 것

같다. ^^; 

  유리상자의 '가시나무'는 애절한 느낌을 살리는데 중점을 둔 것 같다. 난 

지금까지 그거 들으면서 무지 슬픈 느낌을 받곤 했는데, 원곡을 듣고나서 생각이

약간 바뀌었다. 차라리 담담하고 기교없이 부르는 시인과촌장의 곡이 더 슬픈

것이 아닌가...싶다. 유리상자의 곡은 원곡에 비하면 아무래도 군더더기가 많은

게 사실이다. 다만 유리상자도 원곡과 똑같이 부르고자 한 것이 아니라 자신들

나름의 분위기와 느낌을 살리고자 했을테니 원곡과 다르다고해서 꼭 못하다고

판단할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두 곡을 비교하면서 반복해서 듣는데 재미가 들린 난 다른 가수들의 리메이크

곡들을 찾아 또 mp3 사냥을 다녔다. 그래서 찾아낸 것들이 이은미, 하덕규의 곡들

이다. 조성모의 것은 앨범 전체가 mp3로 있으므로... :) 

  이은미와 하덕규의 곡은 내겐 별루였다. 차라리 조성모가 나은 것 같다. 하지만 

아까 유리상자의 리메이크 이야기를 하다가 말한 것이지만 어차피 리메이크란 게
 
원곡을 나름대로 재해석해서 자신의 창법으로 자신의 느낌으로 부르는 것이니 잘했다

못했다 판단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그저 내 감성에는 그다지 맞지 않는 듯

했다. 조성모의 곡은 그래두 약간은 맞는 것 같다. :P 

  내게 있어서 '가시나무'란 쓸쓸하고 슬퍼야 제맛이다. 이은미의 곡은 너무 빠르고

날카롭게 다가왔고, 하덕규의 곡은 너무 쳐지고 청승으로 다가왔다. 듣는 사람들마다

느낌은 각각이겠지만, 누구나 공감할 만한 사실은...

                                                   '역시 원곡이 젤 좋다.' 


  처음에 유리상자로 알게 된 '가시나무'. 지금은 시인과촌장의 원곡으로 가슴에

안게 되었다. 좋은 노래를 알게 되고, 듣게 되고, 느끼게 된다는 것은 정말 기분

좋은 일이다.


                                                        쥐.

덧. 이은미와 유리상자의 곡 mp3가 자꾸 튀거나 
    끊어져서 속상하다. ㅠ_ㅠ 
    다른 걸루 또 구하러 댕겨야만 하는 것인가...
    막막하군.

    설날 새벽까지 이짓(비비질)하는 건 역시 나뿐인가. -_-;
    글 쓰는 사람 아무도 없네...                                            

               The heart has its reasons which reason knows not of.
                                                 - Pascal.Blais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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