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wha ] in KIDS 글 쓴 이(By): biblio (아무것도) 날 짜 (Date): 2000년 1월 8일 토요일 오후 03시 16분 44초 제 목(Title): 재밌군요. 우리나라 사람이 언제부터 성경을 그렇게 열심히 읽었다구, 요즘에 토론하는 거 보면 성경인용이 참 많습니다. 군가산점 얘기 나오니까, 세상에 남자들과 여자들이 서로 적이 된 것 같습니다. 미리 말씀드립 니다. 전 간단하게 삽니다. 일한만큼 받고, 봉사한만큼 얻는다는 겁 니다. 그리고 어떤 형태로든 군복무를 마친 남성들에게는 혜택이 돌아가 야하면, 단순한 공무원 입시가 아니라 제대군인에게 폭넓게 돌아가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이번 사건의 문제는 단순한 군가산점 문제가 아니였습니다. 표면상으로 헌재판결이 문제가 된 것이지, 언제가는 터지고야 말 문제였습니다. 한국을 본적지로 갖고 있는 여자라면, 대개 주변에 군대 갔다온 사람 을 여럿을 알고 있을 겁니다. 아버지나, 오빠나, 혹은 주변에 남자친구 들이나.. 제 무관심을 용서해주시기 바랍니다만, 복무기간이 몇 개월인 지도 모릅니다. 장교로 40개월인가 복무했던 큰오빠두 '나 군대 갔다올 께, 집 잘지켜라..' 이 말하고 그냥 갔습니다. 제대하고 난 다음에, 동기 여자친구가 박사학위받고 강의나가고 있는 거 보더니 간단하게 말 하더군요. '우씨..' - 우리집이 원래 터프하니 용서해주시기를.. 근데 그거는 좀 그렇게 넘어갔는데.. 친구 중에 군대 면제받고 박사학위받고 강의 나가는 거 보더니, 속이 메스꺼웠나 봅니다. 위에 '빌어먹을 이대생'이라는 글 보니까 좀 재밌긴 한데요, 판도라 의 상자라는 표현 재밌어요. 맞는 말이죠. 군가산점 얘기 꺼내지도 않았 다면, 그렇게 이야기가 흘렀을 겁니다. '그 눔의 시키 부모가 이천만원 으로 군대 면제시켰데.. 죽일 것' 이런식으로요. 이회창씨가 낙선한 것 부터 시작해서요. - 이회창씨가 대권에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미디어 쪽에선 그런 움직임이 더 심해질테죠. 근데 어떻게 보면 나라가 온통 머리 아플때 돌 던진 격이었다고 봅니다. 이럴 때보면, 여자들이 정치적인 면 하고 거리가 멀다는 걸 알 수 있어요. 내가 만일 여성단체쪽 활동을 하고 있었다면, 군대 면제로 평범한 대한민국의 '아저씨'들이 상심받고 있을때 기름 끼얹는 소송은 지원하지 않았을 겁니다. 대학 갓 졸업한 학생들이 사회에 대해서 몰 알겠습니까. 보나마나 고시공부만 한 것 같은데.. 회사다니면서 '미친년', '개년' 이런 소리라도 한번쯤 들어봤더라면 세상 그렇게 만만하게 보지는 않았겠죠. 일한만큼도 제대로 못받는게 보통사람 살아가는 얘긴데요.. 그런데 열었으니까, 어쨌든 간에 책임은 져야겠죠. 누군가가.. 이번에 국민회의 당정회의 결과는 겉만 번지르르하더군요. 원래 계획이라는게 펀딩 까지 고려했어야하는건데.. 게다가 헌재판결과 입법계획하고 맞물린 덕택(?) 에 고시에 떨어진 아저씨들은 정말 날벼락맞은거죠. 아마 머리 나쁜 정치인들은 톡톡히 빚을 갚아야 할 겁니다. 어차피 돈이 없어서 기껏 생각해낸 실현성 없는 대안으로 보이니까요. 우리나라에 법이 준엄했었고, 탈세가 횡행하지 않았던들 이런 문제는 생겨나지 않았겠죠. 이건 여성과 남성의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사람 귀한 줄 모르는 국가와 (예를 들어) 자기 집앞에 눈이 와도 치우지 않는 사람들의 문제라고 봅니다. 군대 시설이 미군처럼 괜찮아지고, 돈도 미군처럼 많이 받는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는 아닙니다. 한국에 살고 있는 여성으로서, 난 할수만 있다면 딱 두가지를 되돌리고 싶습니다. 첫째는 우리나라의 독립이 외국의 힘을 빌리지 않고 되는거구, 또 다른 하나는 여성의 참정권이 외국의 본을 따서 얼덜겹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노력해서 이뤄졌어야한다고 봅니다. 거져주는 떡은 고마운 줄 모르는 법이죠. 아함, 며칠 전에 택시 탔더니 환갑넘은 기사가 그러더 군요. 자기가 조금만 젊었더라면 이민갔다구. 20대 피끓는 청춘도 아니구, 환갑먹은 할아버지가 그러니까 '정말 그래야하나..?' 생각 들더군요. 그냥 달력을 보고 있으니까 음력설까지 '빌어먹을 이대년' 소리 더 들어 야겠네요. 나야 머리가 나빠서 단순무식한 생각밖에 못한다지만, 그토록 머리 좋던 사람들은 어디서 뭘하길래, 이런 문제점들 제대로 해결 못하는 겁니까? 참, 머리 좋다고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지.. 인기 관리할려면.. (해피 밀레니엄, 천년이 넘도록 사랑을 지켜가길..) (다음엔 한페에지로 짧게 쓰겠습니다. 쓰고나니 눈 아프네요.. 아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