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wha ] in KIDS 글 쓴 이(By): swan ( 김 윤경) 날 짜 (Date): 1994년10월01일(토) 20시36분23초 KDT 제 목(Title): 든든한 이화 울타리~ 졸업후 안정된 컴백을 하기위한 몇몇 사전 작업(?)을 하느라고, 9월 한달동안 자그마치 서울을 6번씩이나 왕복하는 기록을 세웠다. 휴~ (* 추석 귀향도 포함해서~ *) 주로 아침 일찍 갔다, 저녁이 되기 전에 살짝 돌아와 시침떼고 책상에 앉아 아무 일도 없던 것 처럼해야 되었지만... :) 여러 방면으로 많은 정보를 얻을 수록 좋은 일이었는데, 이번 처럼 내가 이대를 나왔다는 사실이 의지가 되고 든든했던 적은 처음이었다. 어느 분야에든 열성적인 선배님들과 동문들이 진출해 있지 않은 곳이 없었고, 그 분야에서 그들 나름대로의 노력으로 터를 잡고 무척 인정을 받고 있었다. 그리고, 더더욱 감격스러웠던 것은 내가 손을 벌리기도 전에 활짝 웃는 모습으로 나를 맞아주었고, 나를 돕기 위해 편안하고 따뜻한 손을 선선히 내밀어 주었다. 특별하게 친하지도 않았고 학교 다니면서 몇번 얼굴만 보았을 뿐인 선배님, 전혀 얼굴을 모르는 선배, 또는 동문들도 커피잔을 마주 놓고 몇마디의 주고 받다 보면 마치 오래 전 부터 알던 사람같이 `우리'라는 유대감이 형성되고 있었다. 나도 우리 동문의 이름을 걸고 내 분야에서 탄탄한 내길을 닦아 또 다른 나의 후배들이 도움을 구할때 선뜻 그들에게 든든한 의지와 끈이 될 수 있는 `이화인'이 되어야 겠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