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w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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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wha ] in KIDS
글 쓴 이(By): IH8U (마담 X)
날 짜 (Date): 1999년 11월 12일 금요일 오전 08시 40분 16초
제 목(Title): 다윗과 골리앗 2



.. 얼마전 어느 보드에서 고등학교 할로인 파티에 그냥 넥타이를 매고 온 
아이에 대한 글을 읽고 한참 웃은적이 있습니다. 드라큐라.. 강시.. 
이런 커스튬을 입고온 친구들이 그 아이에게 물었죠. ..그게 뭐야??..
그 아이는 씩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우리 수학선생.. 악명높은.. 

그 아이는 가면 컨테스트에서 일등을 했습니다. 

위의 '인터넷과 자유주의'라는 글을 읽으면서 자꾸 그 생각이 나는 것은 
왜일까요? msbahn님은 부인하지만 그 글이 자꾸 강의처럼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요? 
그리고 위에서 보듯이 클릭의 합리성이 여지없이 깨지는 곳이 통신공간
아닐까요? 합리성보다는 동물적 후각이 우선하는..
미친 게스트.. 시만두.. 환상이 출몰하면서도 
자연의 법칙에따라.. 그속에 수많은 약육강식이 이루어지면서도
태양이 뜨고지는 평화로운 정글과 같은..

'다윗과 골리앗'으로 돌아가죠.

님의 그 글을 읽으면서 제가 처음 느낀 것은 
이스라엘 진영앞에 나타나 외치는 골리앗의 모습이었습니다.
밑도 끝도 없이.. 너희 머리좀 써라.. 그래야 우리 (머리좋은)남자들이
연합(!)해줄 수 있지.. 무슨 국제연합하나요?   

만약 님이 이 사회의 (아니 이 planet의) 여성문제를 
진지하게 생각하고 싶으시다면..
저같으면 어떤 구체적인 사안을 놓고 넌지시 문제제기를 하겠어요.
저같으면 뮤직보드쯤에 가서 넌지시 이렇게 글을 올리겠어요. 

'왜 여성 작곡가가 없을까요?'
그러면 사람들은 의아해 하겠죠..
처음 반응은.. 아마.. 여자들에게는 그런 소양이 없으니까 정도겠죠.
마치 '왜 야구에는 흑인감독이 없을까'라는 테드 커플의 질문에 
모 백인 야구인이 반응한 것처럼.. 
그리고 그 반응이 백인(!)들의 자각을 불러일으켜 수많은 흑인감독을 
가능케 한것처럼..

그리고 사람들은 이내 그 원인을 알게되겠죠..
아! 클라라 슈만.. 그 재능을 왜 로베르트 슈만이 막았지..
아! 멘델스죤의 누이.. 왜 그녀는 자기의 작곡을 자기 이름으로 
발표할 수 없었지?
아! 말러!.. 그 위대한 작곡가가 어떻게 자기 부인의 작곡재능을 
무지막지하게 막을 수 있담..

그리고 자지 자신을 돌아보겠죠.. 
나는 나의 부인의 재능을 어떻게 하고 있나? 
이 사회의 관행이 그녀의 발전을 막고있는건 아닐까? 나의 딸은?
우리 주위에 누가 있을까.. 아 박 칼린.. 
우리 국악에는 오히려 서양보다 더 많은 여성 작곡가들이 있었네..
이렇게 봉건적인 사회에서도.. 그런 여성들이 있었네.. 
(msbahn님.. 뮤직보드 한번 가보세요.)

참.. 이런 통신에선 한 페지 이상되는 골치아픈 글 아무도 안읽어요.
만약 당신이 아직도 이 글을 읽고 계시다면..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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