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wha ] in KIDS 글 쓴 이(By): IH8U (마담 X) 날 짜 (Date): 1999년 10월 12일 화요일 오후 06시 05분 55초 제 목(Title): 노랑머리의 환상.. >요며칠전에 '노랑머리'라는 한국영화를 보게되었습니다. 아마 >병적 감상주의는 '노랑머리'라는 영화에 붙이면 더 적나라할것같군요. >'노랑머리'보면 재미있는게 여자주인공이 '시' 와 '작사'를 합니다. >그러면서, '시'를 쓰는듯 '살인'도 합니다. '살인'을 하듯 '섹스'를 >합니다. '섹스'를 하듯 '시'를 씁니다. 노랑머리에 대해 이렇게 심오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환상님의 탁견에 감탄을 금할 수 없네요. ^^ 많이 공감하셨나봐요. syncronism of cultural level 쯤?.. >병적 감상주의의 대표적인 예로 일제시대때의 이상의 '날개'를 들수 >있습니다. 문학에 있어서의 막가파의 병적 광란이라고 할수도 있을듯. 환상님의 병적 냉소주의는 이미 경지에 이르신 듯.. 때문에 동지애를 느낄때가 많이 있답니다. ^^ >문화적인것도 정치경제와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88올림픽후, 일본문화와 >미국문화의 한국진출은 획기적이지요. 문화에도 정치경제와 마찬가지로 룰이 >부재하고있는 실정입니다. 이리로 휘청 저리로 휘청거리고 있지요. 위에서 >하루끼를 병적 감성주의로 설명했는데, 그수준까지는 가지 않더라도 비슷한 >context에서 설명이 되지요. 삼국지를 읽는 사람에 대해서는 아무런 느낌이 없으면서 대망에 대해서 이러쿵저러쿵 하는건 문화적 콤플렉스 가 아닐까요? 박대통령이 좋아했다고 소설 자체가 펌하되는건 쫌 그렇죠. 마치 골빈(?) 여자들이 좋아한다고 주장하는 것이 하루키 소설의 평가에 영향을 주듯.. 대망도 한번 읽어보세요. 삼국지처럼 아주 재미있는 인간군상들이 많이 등장하니까요. 우리나라도 누가 신라백제고구려에 대한 대하소설 멋지게 쓰면 많이 읽힐텐데.. >하루끼가 하도 히트친다길래 5권정도를 구해서 읽기시작했습니다. >상실의 시대하고 제목은 잊었지만 그거 반쯤읽다 >더이상 읽지않고 집에 보내버렸어요. ..저런저런.. 쪼금만 더 읽으면 환상님이 아주 좋아하실만한 내용이 있었는데.. '태엽감는새'던가요? 사람을 고문하는 장면이 아주 리얼하게 묘사되어 있더군요. 러시아군이던가? 몽고인을 이용하여 고문하는데 고문하고자 하는 사람의 동료를 산채로 팔뚝부터 피부를 벗기기 시작하죠. 몽고인들은 그런 일에 전문가라고.. 혈관을 최대한 다치지 않고 결국 얼굴 피부까지 모두 빨갛게 벗겨내는데 그쯤되면 안불고는 못배긴다죠. .. 흠.. 근데 환상님이 왜 이런 내용을 즐길거라고 생각하게 되었을까? ..누구나 편견은 자유니까.. ^^ X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