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wha ] in KIDS 글 쓴 이(By): IH8U (마담 X) 날 짜 (Date): 1999년 10월 9일 토요일 오후 05시 27분 33초 제 목(Title): Re: 하루키에 열광하는 사람은 불안해 보 -- 아리님이 예전에 쓰셨다는 글에 대한 몇가지 단상.. > 이렇게 볼 때, 한국에서의 하루키 열풍은 문화의 부재현상이 가져 >온 군중심리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덧말 - 하루키를 좋아하는 분들이 열받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군중심리란 >말이 좀 그렇지만, 뭐, 다 나쁘다고 하는 소리 아닙니다. ==> 솔직히 무지 열받네요. 물론 어디에나 까대는 사람이 있다는걸 인정하더라도. ^^ ------------------- >송두율교수가 한 말이 화두로 떠오릅니다. 큰 이야기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작은 이야기에도 주의를 돌릴 때다. 하루키의 주인공들은 큰 이야기에서 >좌절했고 허무해졌지만, 인간은 원래 허무에 길들여지지 않는 존재이기에 >계속 탈주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결국 작은이야기에서 탈출구를 찾아 >헤매는 것은 모험이고 여행입니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작은 이야기 >들을 구별짓고 질서화시키고 있던 큰 이야기가 붕괴했기 때문이죠. 이제는 >새로운 사랑의 방법, 타인과의새로운 소통을 탐험하는 것이 <댄스댄스댄스> >의 이야기라고 생각됩니다. 따라서 키워드는 허무,냉소가 아니고, 또 유유정씨 >가 말한 '재생'보다는 신생(새로 태어남)이 낫지 않을까요? ==> 솔직히 문학평론가들 무지 싫어해요. 그들은 뭔가 범주에 넣지 않으면 불안해서 미치는 사람들이죠. 모든 소설에 모두가 공감할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자기가 공감할 수 없는 작품을 만나면 무슨 사회적 현상으로라도 자기가 빠져있는 그 무리를 설명하고 나서야 안심하고 잠을 이루는 사람들입니다. 에쵸티에 대해서 사회현상 운운하는 사람들.. 에쵸티의 음악을 한번이라도 진지하게 들어본 일도 없는 사람들이 그런 글을 쓰더라구요. 제가 원하는건 그런 사람들 누가 에쵸티 좋아한다고 하면 그냥 가만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래야 또 그사람이 주현미 좋아한다고 할 때 딴사람들 가만있죠. 그래서 영화평론가중에 조선일보의 <시네마 레터>를 쓰는 이동진씨를 좋아합니다. 그는 공개적으로 좋아한다고 말하기에 영화평론가로서 무지 챙피할수 있는 영화를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는 용기를 가졌기에.. ----------------------------- (위에 biblio님의 글) >왜 위의 글 읽으면서, '내가 해주고 싶은 말을 이렇게 딱!'- 그것도 간결하게 - >말할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마치 모야님이 영화님의 글에서 '딱!'하며 느끼는 공감.. 이런걸 하루키의 글 하나하나에서 느끼기에 그를 좋아하는 것이고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X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