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w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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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wha ] in KIDS
글 쓴 이(By): scarlet (상쾌한아침)
날 짜 (Date): 1999년 10월  1일 금요일 오후 08시 30분 58초
제 목(Title): 개미개미하니까..



예전에 살던 아파트에 조그맣고 빨간 개미들이 많았는데
어느 날인가 성문 종합 영어 테입들 들어있는 케이스를 아빠가 열었는데
거기에 득시글 대고 있던 개미들이 생각나네요. 수천마리는 됐을텐데. -_-;;
테입 속에까지 집을 지어가지고 아빠가 드라이버로 테입을 하나씩
열어서 그 안에 있는 개미들을 퇴치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걔중엔 개미산때문인지 테입이 좀 녹은 것도 있었어요 ..
근데 그 빨간 개미가 얼마나 독한 줄 아세요?
안성탕면이고 신라면이고 봉지를 뚫고 침투해서 모르고 끓이면
조그만 까만 것들이 깨도 아닌 것이 보*탕속의 들깨들처럼
둥둥 떠다니곤 했지요. 아마도 기억엔 십여마리 정도까지는
가뿐히 들어내고 먹었던 거 같아요. ^^;;
아주 어릴 적엔 개미를 플라스틱 곽 안에 넣고 갖고 놀았는데..나두 *태? ^^;;

얼마 후 천정에 뛰어다는 쥐를 잡는다고 아빠가 천정에 구멍을 뚫는 바람에
잡으려던 쥐는 못 잡고 집에 바퀴벌레가 같이 살게 되었지요.
바퀴벌레가 많아지니 개미는 확실히 줄더군요. 없어지진 않고 
개미가 늘면 바퀴벌레가 덜 보이고 그랬어요. 
언젠가 싱크대 윗 찬장을 열었다가 십여 마리의 새카만 것들이 후드득 거리며
얼굴 주위를 나는 바람에 그 아파트에서 이사가기 전까지 그 찬장 문을
열때면 항상 벌벌 떨던 것이 기억납니다.
초등학교때 물컵에 물을 따라서 벌컥벌컥 마시는데 뭔가 입에 턱
부딪히는 게 있어서 억 하고 멈추고 보니 중간 ㅋ크기의 바퀴더군요.
머리가 새하얘지는 게 눈에 뵈는 게 없었어요. 크크
물 따르고 입으로 가져가는 새에 그 눔이 들어간거에요. 컵으로. -_-
그 바퀴벌레는 어찌되었을까요? ^^

아참 쥐하니까 또 생각나는데 현관 문 바닥새로 언젠가 쥐 한 마리가 
침입해서 거실에 있는 피아노 속으로 들어간 적이 있었지요.
그 쥐를 잡느라고 피아노를 마구 치기도 하고 별짓을 다했는데
어떻게 끄집어냈는지는 안타깝게도 기억이 안납니다.
그 후로 현관문과 바닥의 틈새에 나무를 박아넣었지요. 크크

이사간 집은 바퀴도 개미도 쥐도 없지요.
옛날 집은 지저분한 동물이  없는 게 없는 집이었지만 거기서는 항상
좋은 소식만 있었지요. 
요즘은 조그만 벌레만 봐도 덜덜 떠는데 그땐 어떻게 살았나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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