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wha ] in KIDS 글 쓴 이(By): babe (백 미 현) 날 짜 (Date): 1994년09월26일(월) 15시12분04초 KDT 제 목(Title): 오랜만에 학보를 보고 안녕. 우리 이화인들! 여긴 처음이지만, 역시 낯설지 않네요. 방학때마다 들리는 곳이고, 그때마다 지역주민의 몰상식함으로 상처를 받지만, 그래도, 여전히 학교안은 세상 어느 곳보다 아름다운곳으로 나를 먼 옛날의 추억으로 끌어들이는 울 학교. 우리때 수강신청과 채플은 우리 세대(~!) 학생이라면 누구나 치를 떨었으면서도, 지금은 가장 그리워하며 옛날얘기(!)로 몰고가는 중요부분이죠. 새벽부터와서 "점조직"으로 같은 그룹친구들을 도와 날쌔게 뛰어다녀야했고. 우리과 한 친구는 담요깔고앉아 수강신청되기를 꼬박기다렸던일. ... 내 생각으로, 그때, 집단 이기 주의로 피해본( 날렵한 친구가 없거나 , 낙관적인 자세로 수강신청을 시간 마쳐온) 친구들이 한학기내내 쓴맛으로 뻥뻥빈 강의 시간을 제대로 이용을 못해 아예, "땡땡이" 를 밥먹듯이 하ㅒ던거 같아요. 내가 다시 대학원생이 되어, 정반대의 입장이 되었던 적이 있었는데.. 전, 그날, 후배들에게 포위당하고갖은 협박( e.g."언니, 이거 안 받아주시면, 저희 죽어요", )을 받다, 몸살이 나서, 몇일을 고생해야했죠. 그리고, 다신 이 은혜(?!) 잊지안겠다며 수선을 피우던 후배는 그날 이후로는 저를 다시는 못알아보더라고요. 그 친구는 지금도 잘 지내는지 몰라~ 참 할말이 많다... 채플도, 그땐, 단 일분을 늦으면, 힘쎈 아줌마들이 문은 닫아버리는 씨스템이었죠. 신문보면서 느긋하게오다--사실 인문대는 월요일이었던거 ---같아요)갑자기 로마군단도보소리가 들려 옆을 보면, 채플시간에 누ㅈ지 않도록 뛰어가는 친구들이었죠.그당시도 아마, 통굽이 유행하던 시기라, 학교앞은 온통 둔탁한 구두발소리로 진동을 했었죠.월요일인지도 모르고 오다 옆에서 띠는 친구들 보고, 아차하면서 뛰어가다, 한번은 바로 내 코 앞에서 대강당 문이 닫혔는데, 그 저는 아마도 그날 입장이 좌절되었던 것으로 기억해요...--- 쾅하는 소리와 함께 큰대자로 넘어졌지요. 그런 날은 또 장날이라고, 저는 흰 치마를 입고 있었죠. 손과 무릎은 물론 상처를 입었고. 암튼,, 기타 여러 사건들이 있었던 시절였죠. 참, 아직도, 후배들도, 이화교의 전설믿나요? ps. 와... 한타 치는 거 정말 힘드네요... 후배들을 사랑하는 한 선배... * / / * / * a star like a last light of the sun...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