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wha ] in KIDS 글 쓴 이(By): biblio (그래서모) 날 짜 (Date): 1999년 9월 15일 수요일 오후 11시 29분 42초 제 목(Title): 취업공고에 대해서 이렇게 생각합니다. 제가 여기 포스팅 쪼무라기는 많이 하는 편이기는 하지만, 많이 한다고 해서 동문들과 이 보드를 사랑하시는 분들을 대표한다고는 생각하지 않 습니다. 하지만 전 취업 공고에 대해서 이렇게 생각합니다. ....... 노동은 신성할 것이고, - 더구나 IMF라는 빈자의 수난기를 겪으면서 취 업하고 싶어도 할 수 없었던 사람도 많았고,기회나 조건의 처지에 맞지 않아서 공백수 생활을 해야만 했던 사람도 많았습니다. 더럽다고 욕을 하지만 기업은 5대 종합일간지에 사람을 구하기 위해 광고를 내고, 또 더럽다고 생각하지만 그런 신문을 사서 취업란을 읽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지금도 있으리라 믿어집니다] 취업이 운이라고는 하지만, 보다 많은 자료와 정보를 가지고 있는 사람 이 성공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당연히 +노력) 종합일간지에 전면 광고로 사람을 뽑던 - 여유가 되지 않으면 이렇게 포 스팅을 하던 간에 - 노동할 수 있는 기회를 공개한다는 것은 좋은 일이라 고 보여집니다. 저처럼 '구인/구직'란을 뒤지다가 지쳐서 이제는 찾지 않 는 사람에게 정보를 push해준다는 점에서, 그리고 생각이 없던 사람들에 게는 그냥 그런 세상돌아가는 이야기였다는 점에서 - '행운의 편지' 얘기 와는 달리 포스팅자가 '어부지리'를 취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 그 뜻을 나쁘게 볼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 근데 왜 여대 보드에만 썼는가... ? 그거야 뽑고 싶은 사람 마음이었지 않을까 합니다. 예전에 P&G에 인턴을 신청한 적이 있는데, 다섯개 대학에만 원서를 뿌렸습니다. (지금은 어느 대학인지 모르겠지만).. 서울대, 연대, 고대, 서강대, 그리고 이대였습 니다. 그것도 그 중에서도 몇 군데 대학에서만 오리엔테이션을 했었습니다. 그 때 다른 ** 대 다닌던 친구가 어떻게 저럴 수 있냐고 제게 따지더군요. 그건 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그 일로 인해 P&G가 법적으로 나 언론사에 의해 '따'당했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모르죠, 그 친구가 기자로 나선다던데,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지는요. (씨익) 여대와 종합대학의 묶음이, P&G가 서류를 돌리는 학교와 안 돌리는 학교 로 나눴을때 - 성차별이냐 학교차별이냐 - 어떤 문제가 생기는지 조금 더 생각해봐야겠습니다만, 단지 수적으로 봤을때 전자의 차별이 강하냐 후자 의 차별이 강하느냐에 대해서는 대강의 윤곽이 드러날 것 같습니다. 그래 봤자 며칠 시골로 놀라갔다오는 것에 불과하겠지만요. --------- 전 말을 심각하게 하는 편이 아닙니다. 이런 글류는 감정을 삼가하다보니 사람들이 과격하다고 괜한 오해를 사기도 합니다만, 감정적으로 대응한 건 아닙니다. 별명이 삼천포 모야인데요 몰. (약한모습) 그럼. ============================================================== 이제 내게 남은 일은/하늘같은 사람이 되는 일도,/하늘같은 사람을 사랑하는 일도 아닌/그저 착하게 내 마음에 떨어진/꽃씨 하나 받아 키울 수 있는/인간으로 남는 것이다/(아주 오래된 시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