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wha ] in KIDS 글 쓴 이(By): biblio (그래서모) 날 짜 (Date): 1999년 8월 23일 월요일 오전 04시 35분 33초 제 목(Title): 심야방송 예전엔 심야의 라디오 방송을 많이 듣곤 했었는데, 왜 그렇게 공부도 안 하면서 밤샘다고,'척'한다고 라디오나 들으면서 시 간을 낭비를 했었을까? 물론 지금도 별반 틀릴 것이 없겠지만. 오빠는 이따만한 오디오에 턴테이블까지 있었는데, 난 영어듣 기 시험본다고 선생님들이 들고 다니던 모노형 카세트+라디오 하나 밖에 없었다.아무리 생각해도 한국에선 동생이나 딸로는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것 같애. 하여튼..하여튼.. 시골로 이사오고 난 이후로 이 눔의 라디오가 고장이 났는지, 주파수가 안 잡히는 거다. 멀쩡하던 버스 라디오도 효자'촌' 에 가면 주파수가 안 맞는거에 비하면,그래도 특별시에서 '마 을'로 낙향한 것 치곤 다행이었지. 드디어 마음먹고 전선을 가지고 장난을 쳤더니 드디어 라디오 가 나온다. 시골에 내려와서 처음으로 제대로 된 라디오 소리 를 들어보는 거다. 콘택트의 죠디포스터가 이런 기분이었을까? 우쨌든 세월의 벽을 뛰어넘어 라디오 방송국의 엽서 내용들은 여전하고, 여성 앵커들의 가는 목소리는 변함이 없다. --' 틀 린 거라곤 예전엔 촌스럽던 심야의 가요들이 이제는 친근하다 는 것 정도?! --------------------- 즐겨 들었던 심야 라디오 프로그램 중에, 기억 나는게 무슨 영 화 프로그램이었다. 물론 91.9였고, 언니가 진행하다가 출산한 다고 한동안 안 나왔던 것 같은데, 새벽 2시부터 4시 사이였던 가? 가장 기억에 남던 내용이 '브루클린으로 가는 마지막 비상 구'의 영화음악이었던데. 그때 너무 감동적으로 화면을 묘사해 서 어린 마음에 가슴이 많이 아팠는데, 몇 달전에 영화로 보면 서 역쉬 그 언니는 능력있는 앵커였음을 실감했다. --�;; 아침이 올 정도로 밤이 늦었군. 아침이 온다니, 예전에 백지연 앵커가 새벽에 국악(?)프로 그램 진행했던 것이 생각나네요. ============================================================== 이제 내게 남은 일은/하늘같은 사람이 되는 일도,/하늘같은 사람을 사랑하는 일도 아닌/그저 착하게 내 마음에 떨어진/꽃씨 하나 받아 키울 수 있는/인간으로 남는 것이다/(아주 오래된 시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