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wha ] in KIDS 글 쓴 이(By): yujeni (유제니) 날 짜 (Date): 1999년 7월 28일 수요일 오후 01시 25분 49초 제 목(Title): 영화 "노팅힐"을 보고 난 휴그랜트가 참 좋다. 어째 좀 평범하고 어째 좀 순박하고 어째 좀 어리숙한 거 같은... 아놀드슈왈츠제네거처럼 울툭불툭한 근육을 자랑하는 것도 아니고 실버스타스텔론처럼 일당백도 아니고 윌스미스처럼 셔츠사이로 내보이는 몸이 예쁜 것도 아니고 키아누리브스처럼 얼굴이 예쁘게 생긴 것도 아닌데... 그래도 난 참 휴그랜트가 좋다. 휴그랜트가 먹히는 건 90년대이기 때문일거다. 80년대라면 울툭불툭한 근육에 일당백은 기본으로...천하장사, 천하무적... 소위 카리스마라는 걸 온몸으로 내뿜어야만 했을 거다. 아주 옛날엔 아놀드슈왈츠제네거가 참 좋았다. 코만도를 보고나선 문방구 창문에 걸려있는 그이의 사진을 그냥 지나칠 수 없을 정도로. 조금 덜 옛날엔 키아누리브스가 참 좋았다. 스피드를 보고나선 '아~~ 그이가 말하는 걸 직접 알아들었음 좋겠어.' 하는 맘에 영어 듣기 공부를 시작했을 정도로. '그이가 나오는 영화라면 몽땅 봐야겠어' 하는 맘에 비디오 가게를 헤매고 헤매서 Point Break를 찾아냈을 정도로. 지금은...지금은...난 휴그랜트가 참 좋다. 어째 좀 평범하고 어째 좀 순박하고 어째 좀 어리숙한 거 같은... 그리고 그런 휴그랜트가 닮은 그가...그가 참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