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wha ] in KIDS 글 쓴 이(By): chaconne (샤콘느) 날 짜 (Date): 1999년 5월 11일 화요일 오후 12시 53분 13초 제 목(Title): "자연 그대로의 미인" 과 미스코리아 소위 이름난 대학 출신으로 미스코리아 대회에 참가한 것은, 고려대 한성주씨가 이미 스타트를 끊었기에 그리 화제가 될리는 없다고 보는데... 물론 주최측에서 보았을 때 선전효과가 크기에 당연지사 '선'이상은 주겠지만. 당사자로서도 한번 뜨면 수억벌고 시집까지 잘갈테니 그 이상 뭘 바라겠나. 반미스코리아대회가 열리는 마당에... 얼마전까지 있었던 재학중 결혼하면 학교를 그만두어야 한다는 학칙에서 부터, 지키려 하지도, 지키지도 않는 고리타분하고 형식적인 규정이 그리 중요한가. 그러면서도 여성운동에 앞장선 지식인집단이라 할 수 있는가. 주위의 성화로 미스코리아에 참가하려했던 외사촌이 있었다. 한군데도 성형하지 않은 '자연그대로의 미인'이다. 그러나 결국 참가하지는 않았다. 예심통과를 미끼로 심사위원측에서 노골적으로 돈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그 심사위원은 누구나 다 알만한 방송인이었다. 외사촌은 차라리 그 돈으로 외국유학이나 가지 미스코리아 대회는 나가지 않겠다고 했다. 박세리 선수가 자신의 노력없이 단지 선천적인 재능으로 우승했나. 미스코리아처럼 선천적 외모와 성형수술과 심사통과에 필요한 돈, 그리고 + 알파(?)로 이루어진 외적인 결과만을 추구하면서, 남녀평등이라고 외칠 자격이 있는가. 미스코리아에 참가하는 당사자를 비난하자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왜곡된 흐름을 만들어내는 사회 시스템이 문제인 것이다. 과연 그러한 천민 자본주의 사회에서 건전한 경제관이 형성될 수 있을까. 남자든 여자든 자신의 힘으로 노력해서 성취한 실력이 인정받는 사회에서 살고 싶다. ---------------------------------------------------------------------- chaconne : ykkim21@netia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