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wha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kappa) <ailab15.sogang.> 날 짜 (Date): 1999년 4월 20일 화요일 오후 10시 46분 31초 제 목(Title): 생각만 하는 하루... 오늘이 그녀의 졸업발표회였다. 우연히 그 얘길 들었을땐, 가야지라고 생각하며 중간시험일정과 겹치지 않길 바랬다. 물론 교수님은 기대에 부응하셨다. 하지만, 난 하루종일 생각만 하다 하다 결국 연구실을 떠나지 못한다. 해가 기울면서 부터는 '전화라도 해야지, 메시지라도 남겨야지'하다가 결국 생각으로 끝났다... 예전엔 사람을 만나면 설레고, 그 설레임에 용감했던것 같은데, 조금씩 시간이 지나면서 그걸 누르는 무감한 신경만 싹튼 모양이다. 그녀의 인상은 참으로 단아했다. 소파에서 조차 정좌한 모습, 정면을 응시하는 시선, 잔잔하고 정돈된 음성, 단정한 옷 매무새..... 나를 반하게 했던건, 그녀의 단아한 인상과 더불어, 자신의 길에 대한 신념, 그리고 주말마다 먼곳까지 찾아가 아이들을 돌본다던 마음씨였다. 유학을 준비중이라던데, 떠나기전에 만날 수 있을까..... 이것도 그냥 생각으로 끝나지 않을런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