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wha ] in KIDS 글 쓴 이(By): claudia (가 아님...) 날 짜 (Date): 1998년 10월 24일 토요일 오전 04시 07분 51초 제 목(Title): 위 게스트 글 중에서... > 좋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스스로를 자만하지 맙시다. 이 부분은 동의할 수 있다. 나도 인간인지라 이 말에 찔리는 구석이 많지만, 그런다고 나 자신을 합리화시키고 싶지는 않다. 그런데, 이 부분... > 크고 날카로운 목소리가 아닌, 조그만 > 배려가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그 다음에 있는 다른 게스트 글 중에는... > 오히려 정중하고 낮은 목소리가 > 격한 감정에서 나오는 욕지기보다 더한 힘을 가질 수 > 있음에 동의합니다. 이런 식의 자기 합리화는 주로 소시민적 지식인들에게 많이 보이는 것 같다. 위 두 게스트분들이 같은 사람인지, 실제로 어떤 성향의 사람인지는 모르겠지만... 목소리가 힘을 가질 수 있는 것은 목소리의 톤하고는 일정한 관계가 없다. 관계가 있다면 듣는 사람의 성향에 따라 다를 것이다. 목소리가 힘을 가지는 것은 그 사람이 정말 '힘'을 가지고 있을 때이다. 쉽게 말해, 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낮은 목소리로 세련되게 강제해도 먹혀들고, 높은 톤으로 상스럽게 말해도 먹혀든다. 그러나, 힘 없는 사람이 낮은 목소리로 "그러는 것이 좋을걸?" 이런 식으로 말했다고 하자. 어떻게 받아들여질까? 약간 새는 이야기 하나 하면, 가끔 시위하는 학생들에게 점잖은 목소리 중 하나는 '침묵하는 다수 국민들이 더 무섭다는 것을 알라'는 훈계를 하기도 한다. 이것은 반 만 맞는 이야기다. 국가의 힘이 국민들로부터 나오기 때문에 궁극적인 국가의 힘은 국민들에게 있다. 하지만, 그들이 머리 속으로는 무엇을 생각하든지 낮은 목소리건 째지는 목소리건 자신의 힘을 보이지 않는다면, 그들은 힘이 발휘될 수 있는 통로를 독점한 소수에 의해 통제될 뿐이다. 그래서, 아래 말은 사람의 잘못을 평가할 때 뿐 아니라, 실제로 사람이 힘이 발휘될 수 있는가에도 잘 적용되는 말이다. > 마지막으로 푸른산님이 뼈 아픈 진실 (한 사람을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 잣대는 그 사람이 보여준 "행동"뿐이라는)을 분명히 하시면서 이 토론은 대체로 > 정리가 된 것 같더군요. 가끔 조상들의 속담 같은 것에서 세상을 꿰뚫는 지혜를 볼 수 있기도 한데, 여기와 관련되서도 좋은 속담이 있다. "울지않는 아이 젖주랴"라고... 그래서 결론: 우는 아이(!)를 상스럽다고 보지 맙시다. ^^ - limelite - 참... 이 글은 전체 토론 맥락하고 관계 없이 위 두 게스트분의 인용한 문장에 대한 제 생각을 적은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