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wha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guest) <spc-isp-mtl-uas> 날 짜 (Date): 1998년 10월 17일 토요일 오후 03시 55분 38초 제 목(Title): re: re: 지식인은 친일을... 비록 사람들이 자기 자신이 다치는 것이 싫어서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 한다고 해도 어떤 것이 옳은 것인지만 알고 있다면 적극적으로 나설 사람들에게 언젠가 도움이 될 거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 흰머리소년님께서 아직 세상을 깨끗(?)하게 보셔서 이말을 하는거라고 생각이 드는군요. 사람들은 자신이 다치기 싫으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가만히 있지 않고, 적극적으로 다른사람을 해하기도 합니다. 물론 대부분이 자신의 행동이 정정당당한것이 아니라는것정도는 잘압니다. 인간의 정신은 특이해서 이러한 깨끗하지 못한 행위나 행동은 스스로를 정당화 함으로써, 자신의 마음속만큼은 티끌이 없게 하려합니다. 그리고 이런사람들이 주로 후에 생색을 내게됩니다. 자신의 마음에 대한 죄책감(guilty)만큼은 정당화로도 씻을수 없는것같습니다. 범죄심리학에서는 계획살인(premediated) 인가 계획살인이 아닌가(man slaughter)로 범법자들의 심리를 명확히 구분합니다. 현재 미국형법은 계획살인은 무조건 1st degree murder 로 취급 최고형을 받게하고있습니다. 그러나, 똑같이 살인을 했더라도 의도하지 않은경우는 3년만 살다 나오는경우도 많습니다. 그만큼 우리 인간의 정신세계와 그 정신의 깨끗함과 순수함은 실제적인 물리적 도구보다 중요함을 받고있습니다. 일제시대때 제대로 배우지못하고 어리석은사람이 일본식민화의 앞잡이로 사용된것과 제대로 배운 현명하고 정신세계가 분명한 사람이 식민화의 앞잡이로 사용된것과는 똑같은 평가를 해서는 않되는것입니다. 배운사람은 배우지 못한사람보다 10배는 더한 책임감을 가가져야하고 그걸 당연시 여겨야하는것입니다. 그건 흰머리소년님이 생각하시듯, 똑똑한사람이 더큰 영향력을 가지고 나쁜짓을 할수 있어서는 결코 아닙니다. 연쇄살인자(serial killer)의 경우 많은수가 정신적 abnormality를 가지는데 보통은 사회적규범과 죄책감,죄의식으로 그것이 잠재의식속에 내재하게되지 결코 의식으로 흘러들어오지 않습니다. 하지만, 한번 살인을 하게될경우 자신안에 내재한 그 규범은 무너지게 되고 그다음부터는 수월해집니다. 살인을 한명하는것과 살인을 10명하는것은 범죄심리학적 측면에서 전혀 의미가 없는 차이입니다. 유식한 사람이 더큰영향력을 행사해서 나쁜짓을 하면 크게하기때문에 더나쁘다는 발상은 소위말하는 배운자의 교만입니다. 기독교는 작은죄와 큰죄의 차이를 구별하지 않습니다. 저도 구별한다는것이 무의미하다고 믿습니다. 히틀러가 6백만명의 유태인을 학살하는것과 유태인이 지금 중동에서 6명의 팔레스타인인을 학살한것과는 그 죄가 같다고 여깁니다. 무식한사람이 일본의 앞잡이로 쓰인것보다 유식한사람이 일본의 앞잡이로 쓰인것이 더큰죄라 여기는 이유는 다른데 있는게 아니라, 한명은 무지가 죄였던 반면 다른한명은 알면서도 자신의 양심을 거보했다는것이지요. 현재 세계의 법률은 모두 서양법률에 그기본을 두고있는실정입니다. 일본이나 일본에서 본받아온 한국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서양법률은 그기본을 바로 기독교의 원죄와 구원이라는 단순한 공식에 두고있습니다. 지저스 크라이스트가 창녀가 돌팔매맞는걸 보며 한말이 여실히 이걸 나타냅니다. 크라이스트가 너희중에 티끌한점 죄가 없는자가 이여자를 쳐죽이라고 했습니다. ( 정확히 인용을 못하겠기에 신앙인들에게는 용서를 구합니다. ) 그만큼 정신세계의 깨끗함이 중요하다는것이지요. 기독교신앙의 이런 정신의 혹은 원죄에대한 결벽증은 오히려 동양적 세계관과 일치하는면이 많습니다. 동양이나 서양이나, 정신세계의 중요성에 대단히 중요성을 부여하는것입니다. 이런면에서 한사람에대한 비판은 신중을 요합니다. 김활란에대한 단편적비판은 건설적이지 않다고 느낍니다. 지저스 크라이스트가 창녀에게 했던 말과 똑같은 이유에서 입니다. 환상님의 글이 너무 과격하긴 하지만, 그렇게 틀린말은 아닌것같군요. 그게 그분 스타일인것같네요. 후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