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wha ] in KIDS 글 쓴 이(By): biblio (모야?) 날 짜 (Date): 1998년 10월 3일 토요일 오후 04시 57분 46초 제 목(Title): [모야생각] 사람은 때로 가끔은 흥분해야한 ----< 말이 통하고 싶어요 >----------------------------------- 모 야: 하이, 마이 네임 이즈 모야! 외국인: 하이, 홧 더즈 '모야' 민 인 코리안? 모 야: 흠.. '왓'! 외국인: 흠.. (천천히) 아~이~민~, 화앗 더어즈 '모야' 미인? ^^^^^^^^^^ 모 야: 흠.. (짜아식, 모야가 미인인 건 알아가지구) '왓'! 외국인: 흠.. (심각하게) 오케이, 네버 마인드. 외국인은 왜들 '모야'만 보면 좌절하는지 모르겠습니다. ------------------------------------------------< 모야생각 >- <모야생각>을 써본지가 한참도 더 된 것 같습니다. 어쩌겠습니까, 아무리 취직하기가 어렵다고 하지만, 일단 무사히 대학 졸업은 해 야하니까요. 남들은 대학 들어가기가 힘들다고 죽겠가고 그러던데, 이 눔의 학교마마는 좀처럼 졸업을 안 시켜주는군요. 저도 무척이 나 졸업하고 싶습니다. *필승* 며칠 전에 - 벌써 열흘도 더 지난 얘기군요, 그러고보니 - 새벽에 서울와서 광화문 던킨에서 커피를 마시고 있었는데,마침 외국인들 대여섯명이 크게 자리를 펴고 앉아서 왁자지껄하게 떠들고 있더군 요. 흠, 근데 제가 아무리 히어링이 나빠도 몇 마디 알아들었는데, 이런 얘기.. A: "I'm working for national school, how about you, HAKWON?" B: "Yeah, two of us work for HAKWON, and.. blah, blah.." ...... A: "Yeah, Korean Students..their spoken English is very terrible, sometimes even violate me.. blah, blah.." 떼: 마구 웃음. (이거 영어문법이 틀렸다고 흠잡지 말기 바랍니다, 앉아서 노래듣 고 있다가 우연히 들었을 뿐만 아니라,전 영어는 아주 어려서부터 바닥권이라서요. 그것도 끝이 보이지 않는 심연) 뭐, 제 경우만 봐도 그렇지만 저 말이 틀린 말은 아니라고 생각합 니다. 물론 영어 잘하시는 분도 있겠지만, 중고등학교, 대학교 평 범하게 - 아무 생각없이 - 살아온 저로서는,저기 말하는 한국학생 의 범주에 들어간다고 해야하죠. 뭐 좌절도 많이 느꼈구. 아마 평 생 영어와의 '전쟁'을 해야할지도 모르겠죠. 하지만, 자신이 한국 학생들을 가르키면서도 저렇게 말하고 다닌다는 것은 기분이 상하 더군요.게다가 그들에게는 영어를 사용한다는 것이 태어나면서 익 힌 자연스운 모국어일 따름인데. 뭐,통신에서 글 읽다보면 남들도 저런 얘기 들었다고들 하지만,막 상 제 코 앞에서 벌어진 일이니 좀 당혹스럽더군요. 영어라도 잘 했으면, 가서 토옥~하고 때려주는 건데. 흠. 괜히 아침부터 커피 잔뜩 먹고 분개했지. 근데 이런 저런 생각하다가, 저런 단편적인 얘기를 들으면 분개하 고 격분하지만, 막상 내가 과연 한국인으로서 떳떳한가 하는 의문 이 들더군요. 2학년 때던가 무슨 일로 외국인이랑 인터뷰할 일이 있었는데, 갑자기 '가장 존경하는 한국사람이 누구십니까?'물어보 니까 갑자기 따악~ 막히더군요. 괜한 사람 하나 잡아서 대충 둘러 대긴 했지만, 참/참/참. 생각없이 컴퓨터 앞에만 앉아살다 보니까 그런것 같기도 하지만, 정말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럽더군요.요즘에 누가 나한테 같은 질문을 물어온다면 뭐라고 답해야 하지? 토익이 나 쫀쫀한 시험 공부는 했지만 저런 생각은 해본 적이 없으니. 흠. 하여간 이런 생각하다가 흥분하게 되면 열받아서라도 공부를 하게 되니까, 다음에 그 눔의 자식들 만나기만 해봐라. *꼼지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