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w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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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wha ] in KIDS
글 쓴 이(By): mariah (<')333><)
날 짜 (Date): 1998년 9월  9일 수요일 오전 12시 56분 07초
제 목(Title): 황제 


연달아 이틀 황제에 갔다. 아까 친구들이랑 독서삼매경에 빠져있다가
어느덧 우리가 이곳을 애용한게 9년째란것에 새삼 놀랐다. (흑흑 내 나이..)

내가 지정해놓고 다니는 만화가게는 종로에 **, 신촌에 ** 그리고 학교앞에선
황제.. 이렇게 3곳이다. 학교앞엔 만화가게가 많긴한거 같은데 만화가게 출입을 
이집부터 시작해서 딴곳은 익숙치가 않당.

대학들어와서까지 만화가게는 불량학생 날날이들만 가는곳인지 알고 있다가 
친구들의 손에 이끌려 드래곤 볼 보러 출입하기 시작.. 맬맬 수업끝나고 집에 
가기전에 들르는 곳이 황제.였었다. 그렇게 자주 가다보니 주인아줌마도 우리들을
알고 (-_-;;) 아줌마 손자도 우리가 봐주고. 만화책 안보고 숙제 하고 오기도 하고
졸릴땐 가서 만화책 보다가 쿨쿨 자다가 오기도 하고... *핫핫*
그런 추억의 장소가 황제이다.. (당근 약속장소로도 많이 애용되었겠지?)

*****
어제는 한친구가 월차를 내었다고 학교앞에 가고싶다고 해서 같이 갔다.
뭐 오렌지 보이인가. 꽃보다남자인가. 뭐 그게 재미있다고 억지로 내손에 잔뜩 
안겨줘서 봤는데.(내 친군 그 남자 주인공이 꿈에 나타나서 만나달라고 너무 
따라다니기까지 했단다..) 사실 난 어제 돈이 3천원밖에 없어서 더 이상 만화책을 
안보고 친구들이 빌린걸 옆에서 따라 보려고 하는데.. 애들이 갑자기 막 난리를 
치더니(난 3권까지 보았고 한 친구는 12권부터 또 한앤 18권을 보고있었다)
지들 지갑에서 마구 돈을 꺼내 주면서 당장 보란것이다 글쎄.

친구들이 돈까지 걷어가며 보라고 하니 어찌 거절할수가 있나?
(사실 이 만화 안보면 나 혼자 소외당한다고 봐야한다고 억지로 보게함 첨엔..)
셋이서 얼마나 낄낄거리고 책을 봤던지 주인아줌마가 우릴보고 계속 웃으시고.
우린 졸업하고 얼마만에 셋이 만나서 황제엘 갔던건지...
너무 신이나서 " 야~ 우리 다시 학교 다니는거 같아~" 이러고 놀았다. -_-;;

*****
오늘은 친구랑 용산에 가기로 했는데 아침에 전화가 왔다.
친구 1 : 야 내가 잼있는 얘기 해줄께~
나 : 몬데?
친구 1 : 야~~~ M오늘 또 회사 안갔대~~
나 : 뭐?????????
친구 1 : 회사 안갔다고 오늘 또 학교앞에 가재~

-_-;;  난 몰라. m네 신랑이 얘가 우리랑 다니면 맘을 놓는다고 하던데 연달아 이틀 
회사 제끼고 우리랑 논다고 하니 말이 없었다고 한다.게다가 얘가 우리랑 연달아 
몇일 만나더니 회사 그만두겠다고 했더니 잘 알아서 하라고 했댄다.
흑. 친구 1과 난 그 이야길 듣고 손을 꼭 잡고 외쳤다.
- 으아.... 우리 재네 오빠한테 찍힌거야 이제.. 우리 미워할거야 흑흑...

그리곤 또 만화보러 갔다. 주인아줌마가 대체 우릴 몰로 볼까?흑.
열심히 보고 있는데 아줌마가 우리 옆으로 오더니 탈렌트 강석이 왔다고 살짝 
얘기해주는거다. 친구 1과 난 고개를 휙~ 돌려서 봤는데 순간 가석하고 눈이 띠용~
하고 마주쳤는데.. 난 너무 익숙한 얼굴이 앞에 보이길래 얼떨결에 인사를 
할뻔했다 흑흑..

*****
신촌에 내가 전부터 찍어놓은 곳에 술을 마시러 갔는데. 아주 웃겼다 정말.
맥주 3병을 시켰는데 서빙하는 남자애(애기로 보이더라 난)가 갑자기 우리들에게 
신분증을 보여달란거다. 음. 나이 들어서 그러니까 정말 황당하더라.
순간 들엇던 생각은? 내가 이걸 보여줌 얘가 놀랄텐데....
우리들은 모두 그 생각을 갖고 서로 신분증을 안꺼내고 버티다가. 마침내 
꺼냈는데.. (내가 먼저 보여주고 m이 보여줌.친구 1은 신분증 없음)
서빙하는 애가 하는말...  친군데 왜 나이가 달라요??

나 : 음. 저는 재수했구요 얘는 학교를 일찍 들어와서..어쩌구 저쩌고.. 아니 근데
     이런 얘기까지 해야 하나요?????

음. 나이나 많은 애들이 그럼 몰라. 내가 보기엔 지들이 우리한테 신분증 보자고 
할게 아니라 우리가 개네들 신분증 검사해야 할거 같은데. 머리에 피도 안말라 
보이는것들이 감히 이 누나들에게.. 흑흑...
우리들보다 7살은 어려보이고 피부도 뽀송뽀송하고 탱탱해보이던 애기덜이더구만.
난 정말 개네들잡고 신분증 보자고 하고싶었고 니들 이 어린나이에 여기서 일해도 
되니! 라고 해주구 싶었는데.. 흑..

이제는 신분증 보자고 함 더 이상 기쁘지도 않고.... 나 놀리냐? 로 들린다.. 흑흑.
나 정말 왕 늙었나바 이젠...

@ 제목은 황제, 내용은 횡설수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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