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wha ] in KIDS 글 쓴 이(By): yujeni (유제니) 날 짜 (Date): 1998년 8월 18일 화요일 오후 09시 54분 59초 제 목(Title): 누가 유제니를 만만히 보는가! 오늘 아파트 상가 서점 앞에서 있었던 일. "대학생이세요?" 묻길래 그렇다고 했더니 나보러 책 한 권 사달랜다. "직접 사시지요?" 했더니 역시 돈을 보이며 부탁 한단다. 잘해야 고등학생. 난 잠시 걸음을 멈추고 일단 째려봤다. 그리고 물었다. " 그거 미성년자가 못사는 책이죠? " 우물쭈물 하더니 원래는 아닌데 이번 달만 그렇게 나왔다믄서 제목은 까메오라나. 다시 한 번 째려봐줬다. 그리곤 발걸음도 당당하게 우리집을 향해서 앞으로 가! 이 나라의 청소년을 나아님 누가 보호하랴~~ 다시 한 번 의지를 다지면서. 글구, 이런 생각도 잠깐 했다. 낼부터 얼굴에 칼집을 두어 개 내고 다닐까? 아님 오만 상을 찌푸리믄서 다녀볼까? 왜냐면 어쩜 울오빠 얘기가 맞을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울오빠가 늘 그런다. " 혹시 유제니 널 만만하게 봐서 그런 거 아닐까? " " 있지. 선배언니들이 날 참 예뻐해~~ " 얘길 할 때도 울오빤 늘 " 혹시 유제니 널 만만하게 봐서 그런 거 아닐까? " " 있지. 후배들이 날 참 잘 따른다~~ " 얘길 할 때도 울오빤 늘 " 혹시 유제니 널 만만하게 봐서 그런 거 아닐까? " " 친구들이 내가 참 좋대~~ " 얘길 할 때도 울오빤 늘 " 혹시 유제니 널 만만하게 봐서 그런 거 아닐까? " " 있지. 모모 교수님이 날 참 예뻐해주셔~~ " 얘길 할 때도 울오빤 늘 " 혹시 유제니 널 만만하게 봐서 그런 거 아닐까? " " 있지. 사람들이 참 길을 많이 물어본다~~ " 울오빤 늘 " 혹시 유제니 널 만만하게 봐서 그런 거 아닐까? " 이거 말구도 참 많다. 울오빤 늘 유제니 널 만만하게 봐서 그럴 거라 하고 그럼 난 늘, 무슨 소리냐?! 내가 다 덕을 잘 쌓은 까닭이지. 인간적인 매력이 철철~~ 넘쳐 흐른다는 증거 아니겠냐?! 오빠, 날 시기하지도 질투하지도 마라. 칠거지악을 모르느냐?! 아무래도 울오빠 얘기가 맞는 거 같다 :( 내동생은 내가 착하게(?) 보여서, 또 어려(?) 보여서 그런단다. 제발 웃지 말고 인상 팍팍~~ 쓰면서 다니라나. 막~ 조심하라고 겁도 줬다. 오늘 그 고등학생은 그런 부탁을 할려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관찰했겠냐며. 왠 아주머니가 샌들 이쁘다고 했을 때부터 알아봤어야 했는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