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wha ] in KIDS 글 쓴 이(By): yujeni (유제니) 날 짜 (Date): 1998년 8월 7일 금요일 오후 12시 26분 00초 제 목(Title): "보신탕" 의 유혹에 가까스로 버티며... 지금 우리집엔 개고기 삶는 냄새가 진동을 하고 있다. 울고모부 몸보신 하시라고 울작은엄마가 보내주신 거다. ( 덕분에 난 방문을 꼭 닫고 코까정 막고 있다. 그 냄새부터 막 못참겠다. 으~~~ ) 살이 쪄서 뚱뚱한 견공은 지방이 많아서 안된다며 울작은엄마가 일부러 다이어트까지 시켰다는 그 견공인데 올해를 못 넘기고 기어이... 개고기는 고단백질이란다. 그래서 몸보신엔 최고라고. 비싼 한약 몇 재 먹느니 차라리 개고기 몇 근 먹는 게 나을 정도라고. 사방에서 유혹하고 있다. 이참에 유제니 너두 한 번 먹어보라고. 첨엔 싫다고 난리지만 한 번 먹어본 사람은 절대로 그 맛을 잊을 수가 없다나. 영~ 틀린 말은 아닌가 보다. 기현이, 대현이가 싹 변해서 왔으니까. " 헉~~ 개고기를 어떻게 먹어요? " 얼굴 찌푸리던 녀석들이 울작은엄마가 억지로 한 입 먹여놨더니 고담부턴 그냥... 없어서 못 먹을 지경이였다 한다. 지금도 개고기 언제 먹을 수 있냐고 막 기다리고 있다. 윽~~ 울고모부, 잘 드신다. 첨엔 역시 " 그걸 어떻게 먹어요? " 하셨다는데. 결혼한 첫해 여름에 영암에 가셨을 때 울할머니께서 씨암탉 대신 개고기로 사위 대접을 해주셨다 한다. 물론 장모님 정성을 생각해서 마지 못해 숟가락을 드셨다 하는데...왠걸~ 그 때 그 첫 숟가락 이후론 누가 "좀 드세요" 이런 얘길 굳이 할 필요가 없게 됐다 한다. 닭고기 보다 열 배 쯤을 맛있다 한다. 닭고기로 날 유혹하다니...엉엉~~ 원래 난 '닭 없는 세상을 무슨 재미로~~' 이런 사람중의 하난데 한의사 아저씨가 닭은 절대로 안된다 하는 탓에 구경한 지가 벌써 까마득~ 그 닭고기 보다 맛있다 하니...거 참~~ 사실 " 으~~ 야만인~~ " 이런 소리 듣는 거는 한 개도 안무섭다. 정작 무서운 건 '한 입 먹어보고 반해서 어쩔줄 몰라하게 될까봐.' 어쩌다 울오빠 돈 생기믄 그때마다 " 나, 개고기~~ " , 울오빠 돈 없다 그래도 " 나, 개고기~~ " 사철탕 이런 간판 보면 절대로 그냥 못 지나가고, 그래두 안됨 아예, 나두 한 마리 키워서... 뭐 이런 생각을 하게 될지도. 윽~~ 한 번 맛들이면 난 이러구두 남을 거다. 아마, 맘 약한 울오빠 뒤로 넘어가고 말겠지. 그래두 울오빤 " 몸보신 시켜야지 " 소명의식에 참을 거는 같지만... 낼 토플시험 봐와 되는데 먹는 걸로 벌써 날 이렇게 시험에 들게 하시다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