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wha ] in KIDS 글 쓴 이(By): yujeni (유제니) 날 짜 (Date): 1998년 7월 23일 목요일 오전 12시 43분 08초 제 목(Title): 월급 깎인 울오빠. 울오빠 왈, '오늘부터 내핍생활 돌입!' 이유인즉슨 10% 감봉. 6.25 이래 최대국난이라는 IMF의 여파가 드뎌 울오빠에게까정... 이럴 수가... 마른 하늘에 날벼락! 아닌 밤중에 홍두깨! 이건 곧 '유제니 너두 내핍생활 돌입!' 난 물론 먼저 큰소리 쳤다. " 난 점심을 거르기 시작한 지 이미 오래야. 더 이상 어떻게 내핍을 해?!" ( 사실은 혼자 점심먹는 거 싫어서 건너 뛰고 있음. ) 격분한 울오빠 " 야, 유제니! 너 또 점심을..." 야단야단..또 야단~~ 그리곤 협박~~ " 내핍은 나 혼자 할거니까 너 밥 안먹고 다니믄 알지?!! " 맘 약한 울오빠 결국 내핍대상에서 유제니 제외!! 어떻게 내핍할거냐 물었더니 술값을 줄여보겠단다. 울오빠 며칠 전에도 후배들 챙기느라 십만원도 훨씬 넘게 썼다. 그래서 난 " 그래, 후배들 술사먹이는 데는 십만원씩 넘게 팍팍~~ 뿌리믄서 7000원짜리 클렌징 워터 하나 사달랬더니 안사준단 말이지?!! " 울오빠 미워서 " 상기하자 7.25 " 두 주먹을 불끈 쥐고 있었는데 그 술값을 줄여보겠다 하니... 이제 울오빠월급 겨우겨우 간신히간신히 백만원은 될래나... 요즘 자꾸 머리카락이 길어진다. 핀을 하나 사야겠는데... 그래서 댕기에 가봤더니 맘에 쏙~ 드는 아이보리색 리본핀이 2,000.원. 꼭 사고 싶었는데 침을 꿀꺽~ 그리곤 참아버렸다. 내핍하는 울오빠 생각나서... ------ 효녀 유제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