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wha ] in KIDS 글 쓴 이(By): biblio (모야?) 날 짜 (Date): 1998년 7월 19일 일요일 오전 01시 16분 41초 제 목(Title): [모야생각] 소나기 ----------------------------------------------------------------- <첫째장면> (생각에 잠겨있는 모야.. ) 끙! <둘째장면> 후두둑/ 후두둑/ 펭귄 : 이건 갑자기 쏟아지는 소나기래요. (흠뻑 젖은 모야, 하늘을 쳐다본다) 푸욱~ 우리에게는 우리의 눈과, 뺨과, 어깨를 가득 적셔줄 사랑이 필요합니다. ----------------------------------------------------< 모야 생각 >- 알다시피, 내가 '모야 생각'이라는 허접한 포스팅을 하고 있지만, 마음 속으로는 항상 '광수 생각'을 생각하고 쓰고 있다. 일종의 모방이랄까?! 요즘 '광수생각'만큼 인기있는 얘기꺼리는 없다. 때로는 웃음을 때로는 따뜻함을, 평범한 일상에서 벌어지는 자잘함을 '생각'으로 묶어내고 있다. 때로는 '조선일보에서는 광수생각 빼고는 볼 게 없다'는 말도 들리고, '광수생각 때문에 조선일보 받아보겠다'는 친구도 있다. 종합일간지에서 4단짜리 만화가 오래전부터 연재되긴 했었어도, 이 정도의 인기를 누려본 것은 처음이 아닐까 한다. 최소한 내가 신문을 보기 시작한 이후로.. 근데, 하고 많은 신문 중에 조선일보야? 하는 생각을 해본다. 신문사의 위력을 생각해볼 때, 공식적으로 모 신문사을 논평하는 것은 한 마디로 '기름 껴안고 불 속에 뛰어드는' 어의 없는 일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조선 일보는 그런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싸잡아 말하고 싶은 색깔있는 신문' 임은 틀림없다. 국민학교 때였던지, 중학교 때였던지 한자를 공부하겠다고 신문을 읽었고.. 못해도 중2때는 매일같이 신문을 읽었던 기억이 난다. 고등학교때는 본고사 준비하면서 '조선일보만큼 빼어난 사설은 없다'는 선생님들의 협박에 못 이겨 형광펜으로 밑줄까지 그어가면서 읽었고, 대학 땐 이 몹쓸 쌕깔에 질려서 가끔 읽다가, 어느 날부턴가 갑자기 한자도 안 나오고 글자도 커지면서 도저히 못 볼 신문이 되버리고 말았다. 그 놈의 한글전용인지 한자기피 때문이지 몰라도 신문 보는 맛이 없어져버렸다. 아마 세로글씨쓰기마저 포기한다면, 차라리 광수생각마저도 안 보는 수가 있다. 지금은 광수생각 때문에 조선신문을 펼쳐들고 디지털 조선일보도 찾아가지만, 어렸을 때는 '횡설수설'과 '이규태코너' 때문에 주로 봤던 것 같다. 둘 다 한참 열심히 무언가를 말하다가 결국엔 '횡한소리'로 빠져버리는 정말 대책 없는 글이였다. (요즘은 잘 모르겠다) 2면과 3면의 사설들도 내용은 어떠했는지 기억나지 않지만, 이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하는 논조는 크게 다르지 않았던 것 같다. 어떻게 따뜻한 '광수생각'이 퍼런 '조선일보'와 조화로울 수 있는지 해답을 찾아보라면 다른 건 몰라도, 꼭 하나 이 '횡한소리'가 아닐까 한다. 한 마디로 엉뚱한.. 그러고 보니 삼천포로 빠지는 건 모야도 강적이군 *씨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