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w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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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wha ] in KIDS
글 쓴 이(By): yujeni (유제니)
날 짜 (Date): 1998년 7월 15일 수요일 오후 12시 01분 29초
제 목(Title): 왜 사냐건 물으면...



드뎌 한의사 아저씨가 침맞는 걸 한 달 쉬자 했다.
아무래도 체력이 따라와 주질 않아서 약발도 침발도 더딘 거 같다며.

가루한약 한 달분과 T침 한 상자를 내어주시며 
대신 고 한 달 쉬는 동안 꼬옥~ 5,6kg은 쪄와야 한다고 
신신당부, 반협박을 하셨다.

한의사 아저씨가 침을 한 달 쉬자 할 정도이니...

내동생은 
갈비뼈 드러나는 거부터 시작해서 
'으악~~ 끔찍해서 못봐주겠다' 설레설레~~ 머리를 흔들고

울오빠는 
지금 몸무게에서 줄어들기만 하면 곧바로 병원에 입원시켜버리겠다
벼르고 있다.

( 내가 잘 낫지않는 건 순전히 울오빠 탓이다.
  울오빠도 인정한다.

  그리고 울오빠는 알고 있다.
  내가 어떡하믄 튼튼해질 수 있나.
  알면서 안해준다.

  대신 지청구만 늘어놓는다. ) 

내동생이나 울오빠는 뭐 그렇다 치지만 한의사 아저씨는...

내가 젤로 무서운 건 
아직 다 낫지도 않았는데 
더 이상은 어쩔 수 없다 
한의사 아저씨가 그만 오라 그러는 거다.

한 달 쉬는 동안 어떡하든 튼튼해지질 않음 
한의사 아저씨 무슨 말씀을 하실 지 몰라서...

요즘은 왜 사냐건 물으면 그냥 웃지요다 정말 :(

약도 잘 먹고 밥도 잘 먹고 착한 일도 많이 하려 애쓰는데...
이젠 제발 좀 나았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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