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wha ] in KIDS 글 쓴 이(By): bomi (보미는바보) 날 짜 (Date): 1998년 7월 11일 토요일 오전 03시 11분 44초 제 목(Title): 오늘은.. 빡빡히 짜여진 하루 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길.. 마냥 싫어하고 피하고싶은 비.. 하지만 오늘은 정면 도전을!! 굵어지는 빗줄기를 보며 들고있던 우산을 접었다.. 차갑게 옷속으로 스미는 빗방울에 온몸을 그냥 내맡긴채로 한참을 걸어 집앞에 도착했을땐 완전 물에빠진 새앙쥐.. (근데 난 물에빠진 새앙쥐 모습을 한번도 본적이 없는데 과연 어떤지 궁금행) 현관에 들어서자마자 걸치고있던 것들을 하나하나 벗어 던져버리고.. 한참을 샤워기 틀어놓구 퐁당거리며 놀다 나와보니.. 오늘 새로 입은 옷을 다 버린건 별로 걱정 안되는데... 산성비라 머리카락이 좀 걱정되네..숱이 워낙 많아서 머리는 좀 빠져두 되는데.. 골고루 안빠지고 어느 부위만 집중적으로 빠지면 너무 흉할거같아... :( 감기 안걸리게 이불 꼭꼭 덥구 자야지.. 오늘 느낀 비를 맞을때의 장점 한가지.. 흘러내리는 눈물을 애써 감추거나 닦아낼 필요가 없다는것... * * * 마음이 존재하는 곳에서 함께 살아가는 것이 사람이다.. 마음이 있을 때 사랑도 존재한다.. 마음이 사라져 버리고 나면 상실감도 없고..실망도 없다.. 사랑도 없어지고..생활만이 남게 된다... 세상에서 가장 슬픈 이별.. 그 이별 뒤에서도 지워지지 않는 향기로 남고 싶습니다... 언제나 작은 떨림과 함께 오는 그런 향기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