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wha ] in KIDS 글 쓴 이(By): biblio (모야?) 날 짜 (Date): 1998년 6월 29일 월요일 오후 02시 28분 53초 제 목(Title): 노트북 쓰다보니까.. 올 초에 학교에서 아카데미 버젼으로 대우 솔로 cn530기종을 샀는데, 이거 참 편안한 데스크 탑 쓰다가 노트북 쓰려니까 생각보다 쉽지 않다. 천문학하고, MIS 발표할 때 프로젝트에 연결해서 두번 써보고는 도통 손이 가지 않는다. 이따만한 사람이 쪼만한 노트북을 꾸겨지기란 쉽지 않은 모양이다. *쪼물딱* 그렇다고 울 엄마한테 가서 '나 도로 조그맣게 해줘!' 이럴 수도 없 는거구. 보나마다 '어려서부터 좀만 먹지~' 이럴 말씀하실텐데.. (빙긋) 그나저나 아버님이 큰 맘먹고(-> 드시고) 하사해주신 물품인데, 안 쓴 다고 팔아먹을 수도 없고. *씨익* 예전 이맘 때즘 외국에서 나오는 'Byte'나 'windows'뭐 그런 잡지 보면, '환상적인 컴퓨터 시스템' 그러면서 여러 회사의 모델들을 비교해놓는게 나오곤 했다. 요즘엔 빠듯한 살림 살이에 그럴 여유도 없지만, 그런거랑 내 컴퓨터랑 비교해보면 항상 '내컴퓨터가 이랬으면 좋겠어!' 하는 투정 만 나오곤 했는데.. 요즘엔 잡지를 사다보질 않으니, 눈도 거의 포복의 수준인지 전혀 불만 없다. '그러려니~' 그래도 이 낮은 눈 가지고 이 놈의 노트북의 꼬투리를 잡자면, 이거 해상도 가 800*600정도 밖에 안 나온다는 거다. 아무리 글자가 작게 보여도 화면에 여백이 넓지 않으면 여간 답답한 게 아니다. 둘째는 시디롬이나 플로피를 바꿔가면서 쓰게 되어있는데, 요즘에 1.4M 플로피로 작업할꺼리가 별로 없는데 웬만하면 집드라이브 같은거 호환성있게 사용할 수 있도록 옵션으로 만들어 놓는 것도 괜찮을 듯 하다. 작년 겨울에 Dell인가 콤팩 에선가 100메가짜리 미디어짜리 꽂을 수 있는 노트북 만들었다는데.. 누가 노트북을 이용하면 전자파가 적게 나온다고 해서 혹했는데, 이건 완 전히 소음 투성이다. 데스크탑이 좀 시끄러워서 CPU 쿨러에서부터 조용한 하드, 파워서플라이어까지 죄다 갈아보기도 했다가, 결국 노트북을 사면 조금 조용해질까 했더니, '솔로노트북이 아니라 레간자노트북을 만드지!' 하는 결론만 내리고 말았다. 이 두 컴퓨터 때문에 내 방은 거의 김포공항 을 방불케 하게 되고, 오죽하셨으면 아버님이 내 방을 들여다보시더니 '쯧쯧, 넌 우리집이 대한항공인줄 아냐?' 이런 말씀 한 마디 남기시더군. 맞어, 이건 아버님 어록에 추가해야해. 그래도 미리 대우CN-530과 7400(?)기종을 사서 쓰고 있던 친구들이 사방에 우레탄 껍질이 벗겨지면서 중고컴퓨터가 되어가고 있다던데, 아직은 껍질 이 말짱한 노트북을 가지고 다니니까 좋다~ 뭐, 기껏해야 한 두달이면 다 벗겨진다던데.. 벗기자~ *사각사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