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w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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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wha ] in KIDS
글 쓴 이(By): yujeni (유제니)
날 짜 (Date): 1998년 6월  2일 화요일 오후 10시 55분 07초
제 목(Title): 맞다...유제니는 철이 없다.



울오빠 오늘도 한숨~~.
" 에고에고~~ 철없는 유제니땜시 내가 증말..." 그래가매.

울오빠 이번 달 파산이다.
울오빠 아니라고 걱정말라지만 아니다.
내가 보기엔 이미 파산이다.
지난 3월에도 파산이였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원인은 하나다.
바로 울오빠 말마따나 철없는 유제니.

그래도 울오빠 웃는다.
" 에고~ 이담에 딸을 낳으면 꼭 유제니 같을거야.
  지아빠 돈없는 것도 모르고 떼를 쓰겠지..." 그러믄서.

물론 차이는 있을게다.
난 울오빠가 돈이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고
또 떼를 쓰되 마치 쓰지 않는 것처럼...

" 나, 이거 듣고 싶다 ~~~ " 또는 " 우와~ 무지 예쁘다~~~ "
딱! 요기까지만 얘기하고 울오빠를 보는 거지.
그럼 맘 약한 울오빠 꼭 수강료나 그 가격을 물어본다.
그렇게 묻고나면 열이면 열 꼭 그 비용을 주고.

어쩜 난 막무가내 보다 더 잔인하게 구는 건 지도 모르겠다.
오늘도 '언어교육원 여름학기 강좌중에 이게 좋을 꺼 같어.'
그러믄서 울오빠를 막~ 고문했다.  

난 이담에 돈을 많이 벌면 꼭! 울오빠한테 나눠줄 건데...
그리고 이담에 무지무지 효도할 건데...

아무래도 울오빠, 철없는 유제니땜에 
내가 돈 많이 버는 거 보기도 전에, 또 내가 효도를 해보기도 전에
병부터 날 거 같다.

난 울오빠를 잘 안다.
그래서 늘 걱정하지 말라며 웃는 그 맘도 잘 안다.

아직 울오빠한테 한 번도 얘기한 적은 없지만
난 세상에서 울오빠를 젤로 별표별표 한다.
그리고 무지무지, 늘 미안하다.
철없는 유제니가 아니였음 벌써 난 ...

뭘하면 돈을 벌 수 있을까?
그래도 과외아르바이트 뿐인가... 
강아지 응아도 약에 쓸려면 없다는 얘기처럼 요즘 내가 꼭 그렇다.
과외아르바이트라도 생겼음 딱! 좋겠는데...

좋은 일엔 쏙~ 빼놓고 이렇게 아쉬울 때만 기돌하면 들어주실까...
그래,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 했다.
기돌 해봐야 겠다.
유제니...돈 좀 벌 수 있게 해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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