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wha ] in KIDS 글 쓴 이(By): yujeni (유제니) 날 짜 (Date): 1998년 5월 9일 토요일 오후 01시 31분 51초 제 목(Title): 주인없는 과기원 자전거들이 마침내... 울오빠가 전화했다. " 주인없는 자전거를 파는데 3천원부터 3만원까지야. 한 개 사줄까? " ------ 나는 자전거 타는 걸 좋아한다. 그리고 잘 탄다. :) 내가 살던 곳은 촌이였다. ( 난 아니라고 박박~~ 우기는데 남들이 그런다.) 우리집에서 중학교까진 십리가 더 됐다. 물론 학교까지 가는 버스같은 건 있을 리가 없었다. 그래서 남자애들은 주로 자전거를 타고, 여자애들은 걸어서. 내가 중학생이 되자 울할아버진 걱정이 태산이였다. 쟤가 과연 그 먼 학교를 잘 다닐 수 있을까... 그래서 울할아버지가 고민끝에 얻은 결론은 택시를 하나 빌려서 태워가고 태워오자. 하지만 나는 자전거를 배우고 말았다. 배우는 동안 논에 딱~ 두 번 빠졌고 ( 그 진흙탕물...으으~ 지금 생각해도 막~ 춥다. ) 남의 집 담벼락엔 서,너 번 박았고 ( 물론 돈을 물어야 할 정도로 손해를 끼친 적은 없다.) 다행이두 사람이랑 부딛친 적은 한 번도 없었고 글구 무릎은 글쎄...암튼 꽤 많이 깨졌었던 거 같다. 마지막으로 내가 연습했던 내친구네 자전거. 원래도 비실비실~~ 인데 나때문에 정말 꼬물이 되버렸다. 중학교를 입학한 지 3주만에 난 이렇게 자전거를 배웠고 울작은아빠는 고 다음 장날에 빨간색 여자용 자전거를 사주셨다. ( 친구들이 막~ 부러워했다. 넘 예쁘다고. ) 그래서 나는 중학교 3년동안 자전거를 타고 통학을 했고 덕분에 자전거 도사가 됐다. 고당시엔 두 손 놓고 타는 것두 할 줄 알았는데 지금은 글쎄... 아직도 한 손 놓고 정도는 가능한 거 같다. :) 암튼 난 자전거를 타고 통학하는 몇 안되는 여학생중의 하나였다. 울들어서 그래도 꽤 오래전에 울오빠 자전거를 타본 적이 있다. 새 자전거를 보여주길래 타보겠다 우겼다. 그때 난 청치마를 입고 부츠를 신고 있었는데 기어이 탔다. :) ( 물론 Wrap치마라서 가능했다.) 몇 년만에 타보는 거라 첨엔 비틀비틀~~ 울오빠는 안절부절~ 안절부절~~ 혹 넘어져 다칠까봐... 더불어 " 못말려... " 뭐 이런 표정도 잊지않았다. 그래도 나는 마냥 즐거웠다. 차가 지나갈 때 아주 쬐금 무셔운 거 빼고는. 여의도 광장으로 자전거를 타러 가자는 제안을 하는 사람들이 더러 있다. 그건 자전거를 탈줄 모르는 사람들이 하는 얘기다. 자전거는 그런 곳에서 타는 게 아니다. 난 내 키보다 큰 코스모스들이 늘어서 있는 그런 길을 따라 자전거를 타고 학굘 다녔다. 하이킹이라면 몰라도 여의도광장은 전혀 아니다. * 사족 : 울오빠는 자기도 촌에서 살았으면서 왜 나보고만 '정말 촌에서 상경했구먼' 이런 알 수 없는 얘길 하는 걸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