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w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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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wha ] in KIDS
글 쓴 이(By): yujeni (유제니)
날 짜 (Date): 1998년 5월  4일 월요일 오후 07시 09분 22초
제 목(Title): 에고~~ 사랑니 어떻게 안뽑을 수는 없나...



오늘은 내가 사랑니를 뽑기로 되어 있는 날.
이걸 어쩌나... 무지 아프겠지... 어~~ 도망가고 싶다아~~
저 멀리서 가정관이 보이자 마자 벌써 쿵쾅쿵쾅~~ 심장이 빨리 뛴다.

울오빠는 겁주는 걸 잊지 않았다.
'피바다'가 따로 없다나.
자기두 자기네 학교 구내 치과에서 사랑니를 뽑았는데 
잇몸을 아물게 한다더니 잇몸이랑 볼이랑 꿰매놨더라나 그러믄서.

어휴~~ 증말~~ 
'한 개도 안 아퍼.' 위로해줘도 될까 말까 하는 판에... 

울학교는 치대가 없다.
그래서 그런 지 구내 치과엔 늘 남자의사가 있다.

주먹을 꼭 쥐고 누웠다.

갑자기 청천벽력.
보철전공 이란다.
그러니까 때우고 씌우는 거는 잘해도 뽑는 거는 못한다는 얘기.

" 그럼 그냥 한 번 봐주세요. "
" 보고 할 수 있는 거면 뽑아줄께요. "

두 손을 가로 저었다. 도리도리~~ 머리까정 흔들었다.
" 아니요, 아니요. 그냥 봐주기만 하세요. 담에 올래요. "

그래도 우긴다. " 뽑을 수는 있어요. 왜 못미더워요? "

그야, 당근이지...도저히 양보할 수 없는 일.
" 외과선생님 계실 때 다시 올래요. "

드뎌 의사가 마스크를 내린다. 그리고 왈, 
아니, 거부를 당하다니...그러니까 더욱 더 막~ 뽑고 싶은 생각이 드네. 

" 휴우~~ " 결국 난 그냥 왔다.
매도 먼저 맞는 게 낫다는데 거참... 
날짜를 미뤘더니 안심이 되는 건 또 무슨 억화심정이람...

에고~~ 사랑니 어떻게 안뽑을 수는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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