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w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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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wha ] in KIDS
글 쓴 이(By): yujeni (유제니)
날 짜 (Date): 1998년 4월 27일 월요일 오전 10시 44분 58초
제 목(Title): [영화] "타이타닉"을 보고...



'타이타닉' 보기전: 세상에 사랑이 어딨어??
                   없어,사랑은.

'타이타닉' 본 후: 아냐, 있어. 사랑은.
                   나, 꼭 사랑하는 사람이랑 결혼할거야.

내친구가 '타이타닉'을 권하면서 했던 얘기.

벌써 몇 주전 일이였지만 난 망설였다.
과연 내가 3시간 18분동안 꼼짝않고 앉아있을 수 있을까?
중간에 쉬가 마려우면 어떡하지?

어제 드뎌 보고 말았다. 

* '타이타닉'을 보고 나서.

 1. 있다, 사랑은.
 2. 올해는 꼭! 수영을 배워보자.
 3. '억울하면 출세해라' 괜히 나온 말이 아니구먼.
 
* 다같이 하하~~ 호호~~ 거렸던 장면 하나.
  도슨이 로즈에게 침뱉는 법을 가르쳐 줄 때.

* 마음 아팠던 장면 하나.
  꽁꽁 얼어 이미 죽어버린 도슨을 로즈가 밀어냈을 때.

* 감동을 안겨주었던 장면 하나.
  백 한 살 된 로즈가 죽어 그 영혼이 
  타이타닉호에 있는 도슨의 영혼과 재회했을 때.

* 내동생이 흑흑~~ 거리던 장면 둘.

 1. 방에 물이 차오르는데 침대위에 노부부가 안고 누워 죽음을 기다리는...
    할머니는 울음을 참지못하고 할아버지는 그 할머니를 꼭 안아준다.

 2. 3등칸 아주머니 구명보트를 포기한다.
    네,다섯 살 되보이는 딸과 아들에게 
    우리는 이제 영원히 늙지도 죽지도 않는 나라로 가는 거라는 
    얘기를 들려주며 죽음을 기다리는...

* 사람들이 일제히 박수를 치던 장면 하나.
  로즈가 그의 약혼자 카알에게 침을 뱉었을 때.
  ( 난 아직도 모르겠다. 도대체 왜들 박수를?! 그게 넘 통쾌했나? )

* 남자친구랑 볼 사람들이 유의해야 할 장면 둘.
  
  구명보트를 타려고 사람들은 아우성인데 
  그 와중에 로즈는 도슨을 찾아나선다. 
  
  구명보트를 타고 내려가던 로즈가 다시 타이타닉호로 뛰어오른다.
  죽더라도 함께 있겠다 이런 뜻으로.

  만약 남자친구가 '너두 로즈처럼 할 수 있어?' 물어온다면 
  대답을 잘 해야 한다.  
  구박 안 받을려면.
  (대답의 예: '그럼 넌 도슨처럼 할 수 있어?')   

인간의 나약함, 허위의식, 이중성, 불합리, 불공평을 엿볼 수 있었던
몇몇 장면들... '그래, 저런 사람들이 있어 아직도 세상이 굴러가나 보다' 
생각하게 했던 몇몇 인물들... 

혹자는 그만한 돈을 들여 그 정도 영화도 못만들면 그게 말이 돼?
한다지만 암튼 내가 내린 결론은 ' 상 받을만 하네 '

마지막으로 내동생.
" 아니, 레오나르도에게도 상을 줘야 될거 아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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