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wha ] in KIDS 글 쓴 이(By): aeropia (온 누 리 ) 날 짜 (Date): 1994년09월10일(토) 23시17분21초 KDT 제 목(Title): 라면에 ㅎ凸� 이야기 대학 2학년때 하숙집에 같은과 애들이 4명 있었다.(누리 포함) 4명은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놀기에는 거의 환상적인 숫자이다. 택시 타기도 적당하고 고돌이 치기도 딱 맞고 나이트 한 테이블도 4명이고 당구 칠때도 둘씩 편 먹고 치기도 좋은 정말루 쥑이는숫자이다. 이 4명이 돌아댕기면서 사고도 많이 쳤는데 이 애길 다할려면 그렇구 제목처럼 라면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길 하나 하고자 한다. (이 애긴 사고 친 애긴 아님) 하숙방에서 친구들끼리 모여 낄여 ㅤ먹는 ( 친구들은 끓여 먹는다고 하지만 누리 는 낄여 먹는다고 한다. 첨엔 녀석들이 내 사투리를 고치려고 무척 애를 쓰더니만 포기 해 버렸다.) 라면은 거의 뿅가는 맛이다. 물론 실험정신이 투철한 누리는 라면에 다양한 것들은 넣어 먹었다. 애기가 자구 옆 길로 새지만 누리가 라면에 넣어 먹은것들은 대개가 술 종류였다. 쏘주 , 청하, 포도주 등을 양과 넣는 시간은 바꾸어 가며 라면을 맹글어 먹었는데 누리 경험으로는 나름대로 다양한 맛이 있지만 아무래도 포도주가 라면의 면발을 부드럽게 하면서 깔끔한 맛을 내는것 같다. 청하는 올라오는 증기에 취하고 , 쏘주는 약간 쓴 맛이 있지만 그래도 라면과 묘한 조화를 이룬다. 나폴레옹은 별맛이 없었던것으로 기억된다. 그보다 더 ㅤ비싼 양주는 라면에 넣어 먹을 만큼 넉넉히 가져보지 못해 잘 모르겠다. ... 하던 애길 계속하면 4명이서 라면을 낄여 먹는데 3명은 하숙생의 특징을 그대로 가지고 있어, 있을때 먹는 그것두 억수로 빨리 먹는 습성이 있었다. 면을 거의 마시는 정도의 속도였는데 나머지 한 명은 물도 씹어 먹을 정도로 꼭꼭 씹는 타입이었다. 게다가 먹을때 혼자 애길하는바람에 이 녀석이 한 젓가락도 먹기전에 라면이 바닥이 나는것이었다. 따라서 항상 우리보고 궁시렁 궁시렁 거렸는데.......... 하루는 이 문제를 해결하는 기막힌 방법을 생각 해 냈던것이다. 그 방법이 뭐냐 하면..... 라면 하나를 온죤히 부수는 것이다. 젓가락으로는 도저히 건져 먹을수 없도록 말이다. 우리가 아무리 빨리 라면을 먹더라도 젓가락으로는 잘게 부셔진 라면을 먹을수가 없굡㏏�에 욘석은 지하고 싶은 애기 다하면서 숟가락으로 촌촌히 라면을 퍼 먹을 수 있었다. 쩝 너무 썰렁한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