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w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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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wha ] in KIDS
글 쓴 이(By): yujeni (유제니)
날 짜 (Date): 1998년03월11일(수) 19시07분03초 ROK
제 목(Title): 금요일에 내친구 미팅하는데...



난 참 그림에 소질이 없다.
중학교때 미술선생님은 방학숙제를 검사하실 때마다 늘 이렇게 묻곤 하셨다.
" 이거,동생이 그려줬니 ? " 

그래서 그런지 난 참 화장이라는 거에 소질이 없다.
무진 애를 써도...역시 여전히 무지 어려운 일이다,나에겐.

누군 5분만에 뚝딱! 해치운다는데 나는 한 시간도 좋고 두 시간도 좋고...
화장대 위는 물론이고 순식간에 온 방이 전쟁터가 되고 만다.

(그나마 울오빠 아니였음 화장이라는 걸 영영 모르고 살 뻔 했다.
 그래도 어쩌다가 한,두 번 립스틱이라는 걸 발라보고
 어쩌다가 한,두 번은 예쁜 옷을 입어봐야겠다 생각하게 된건 
 순전히 울오빠 덕분이다.)

원래 소질도 없으니 굳이 애쓰지 말아야지.
그냥 가야지.
(글구 난 얼굴에도 침을 맞아야 하기때문에 화장을 할래도 할 수가 없다. )

그저 내가 고 옆에 앉아있기만 해도 내친구가 훨씬 예뻐보이리라. 
 
난 아직도 한약을 먹고 침을 맞는다.
특히 오늘처럼 등에 침이라도 맞는 날이면 아파서 어쩔 줄 몰라하고...
많이 좋아졌다지만 내얼굴엔 아직 이렇게 써있다.
'환자'

그저 내가 고 옆에 앉아있기만 해도 내친구가 훨씬 예뻐보이리라.

그래서 난 내친구 미팅 하는데 꼭 가줘야한다.

로뎅 흔들의자에 앉아보고 싶어 그러는 거 절대 아니다.
로뎅 잘 생긴 주인 아저씨 볼라고 그러는 건 더더욱 아니다.
(아무래도 꼭 킹카가 나오고야 말 거 같은데...)
요즘 킹카는 어떻게 생겼는 지 볼라고 그러는 건 더 더 더더욱 아니다. 

순전히 내친구 더 예뻐보이라고.
순전히 내친구 더 예뻐보이라고, 딱 요 한 가지땜에.

누군 폼생폼사라는데 난 우생우사 ?!. 

지집애, 가지는 치는 거겠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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