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w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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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wha ] in KIDS
글 쓴 이(By): Carol (핑크샤를르맧)
날 짜 (Date): 1998년02월20일(금) 08시55분48초 ROK
제 목(Title): 지하철에서...



아까 위에다 우산을 두고 내렸다고 썼는데, 내가 그 우산이 웬만한 우산이면
그냥 집에왔을테지만 그게 손잡이는 꼭 그냥우산같은 접는우산이라 참 특이하고
이뻐서 넘 미련이 생겼다.

이미 지하철 패스를 끊고 나왔지만 역근무원에게 얘기를 해서 (우리집은 종점에서 2
번째 정거장이다.) 돌아오는 차에서 우산을 찾기로 했다.
승무원이 몇시차라고 얘기했는데, 자세히는 못들었지만 한 10분이 소요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 저 다시 표 끊고 들어가야하나요 ? " 그랬더니 그냥 들어가란다.

그래서 좀 우습긴 하지만 아래로 해서 다시 지하철 안으로 들어갔다.
우선 내가 내린 위치가 몇번째 문인지를 확인하고 건너편으로 옮겨갈려는데 건너편
에 차가 한대 오는거다. (흑흑 아무래도 그차에 내 우산이 있었던것 같다. :( )
난 돌아오기에는 넘 빠른 시간이라고 생각해서 다음차겠지 하고 건너편으로 가서
내가 내린 위치를 향해 걸어갔다.

잉 근데 갑자기 웬 코트 입은 아저씨가 한 10M떨어진 거리에서 나보고 이리오라고
소리를 지르는거다.
약간 찔끔한 캐롤(왜냐면 만약 역무원중 한사람이면 난 얘기하고 들어왔지만 내가
무임 승차하는거라고 생각할지도 모르니까.. 해명을 해야할것 같았다. 물론 평상시
같았으면 무시했을지도 모르지만... 하여간. 거기다 그때가 11시정도여서 역엔
별로 사람이 없었다. 왜? 우리집은 시골이니까... ) 왜요? 라고 대답을 했다.
그아저씨는 무조건 손짓을 하면서 오라는거다. 그러더니 계단으로 올라갔다가 
내가 안따라오니까 내쪽 계단으로 얼굴을 내밀고 다시 손짓을 하는거다 소리를
지르면서... 아 무서워라...
나는 직원이세요? 라고 물어보면서 혹시 직원일지도 모르니까 얘기를 할까부다 하고
생각하고 계단을 올라갔다.

근데 그 아저씨 내가 계단 올라오는거 다 보더니 표를 끊고 나가면서 또 나보고 나오
라고 하는거다.
그때 직원복 입은 사람이 있길래 저분 아세요? 직원인가요? 그랬더니 모르는 사람이
라고 그러는거다. 그러면서 나보고 무시하고 열차 타세요 그러더라.

하여간 난 우산을 찾아야하니까 다시 내려가서 다음차가 오기를 기다렸따.
흑 근데 차가 도착해서 봤더니 우산이 없는거다. (아까 내가 놓친 차가 맞는 모양
이다.. 흑흑흑....)
다시 위로 올라오니 아까 그 직원이 있었다.
날 보더니 왜 열차 안탔어요? 그런다. 그래서 우산찾으러 갔었는데 우산이 없내요
그랬더니 자기표로 내가 나갈 수 있게 해주면서 아까 같은 사람 만나면 여긴 외지고
그랬으니까 위험하니까 직원을 찾으라고 그러더라.

역시 우리동네는 넘 좋은곳인것 같다~~~


좋은하루 좋은꿈~~~


나 집에 어케 갔냐고요?
흑 비맞고 갈수 없어서 집에 전화해서 엄마가 역까지 마중나오셨죠 뭐...
나쁜 딸이야 난 헤헤...



                                           Car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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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명은 결국 운명이며 생의 가장 중대한 일들은 모두 자기 자신의    *
* 생각을 넘어 엉뚱하게 결정되는 것이라고 스스로를 타이르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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