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w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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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wha ] in KIDS
글 쓴 이(By): virt ( TЯIV)
날 짜 (Date): 1998년02월12일(목) 22시32분30초 ROK
제 목(Title): Re: 얼굴에 범상치 않은기가...


일요일 종각에서 내려(사실은 올라가인데..) 세종문화회관까지 가는 길에
얼굴이 명당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음, 요즘은 이런 초식이 유행인가 보군
하고 지나가는데 한명이 잡고 샤샥 보법으로 피하니 또 잡고 금나수법을 
펼치길래 몸을 회전시켜서 떨어지니 또 잡고 또 잡고 ...

이렇게 해서 교보문고 앞을 지날 때까지 6명이 잡더군요. 거의 뭐 총공세를 
펼치는 듯 해서 오늘이 무슨 날인가보다 했지요. 그런데 곱게 안 끝나더군요.
지하도로 내려갔다 올라오니 바로 한명이 또 달라붙어서 뭐라뭐라 하는데
이번엔 쉽게 안 떨어지는 겁니다. 대장 격인듯. 역시나 가장 좋은 방법은 왕무시.
한 100미터 걸으면서 계속 따라오면서 결국은 화를 내더니 가더라구요. 

마지막 말이 인상에 남는군요. '다음번엔 대꾸 좀 해주십시오. 제발'


아이들은 미래를 물고 늘어지고 나이든 사람은 과거를 물고 늘어진다. 현재로부터
도망치기 위해 미래나 과거를 만들어낸다. 노인들의 미래는 과거이다. 시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것은 '지금'을 통해서인데, 많은 사람들은 시간의 굴레에 묶여
있어야 편안하리만큼 무력하다. 과거와 미래를 원한다면 '지금 이 순간'을 원하지
않으면 안 된다. 새는 울고 꽃은 핀다. 중요한 건 그것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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