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wha ] in KIDS 글 쓴 이(By): yujeni (유제니) 날 짜 (Date): 1998년02월10일(화) 08시05분13초 ROK 제 목(Title): 서른 세살 아저씨랑 선을 본 내 친구는.. 친구 하나가 어제 선을 봤다. 재미있더냐 물었더니 투덜투덜~~ 궁시렁궁시렁~~ " 완전히 아저씨야...서른 세살이래...글쎄...내가 뭐 노처녀도 아니고 그런 늙은이랑 만나야 하니...궁시렁궁시렁~~~투덜투덜~~ " 서른 세살이면 내 친구랑 몇 살 차이야 ? 일곱살이네. 그럼 나랑은? **살,우와~~ 정말 아저씨네. " 내 나이 알았음 안나올라 그랬죠 ? " 그 아저씨가 물었고 겉으론 웃고 말았던 내 친구는 속으론 " 그야,물론,당근이지. " 그랬다나. 그 아저씨가 이번 토요일에 또 보자 그랬단다. 울오빠가 그런다. 나이 차가 많은 남자랑 결혼하면 좋은 게 딱 두 가지가 있다고. 첫째, 그만큼 부리기가 쉽다는 거 왠만한 건 다 참고 부인한테 오냐오냐 하니까. 둘째, 혼수를 준비할 필요가 없다는 거. 늦게 장가를 가는 대신 그동안 돈 많이 벌어서 이것저것 장만해 놓으니까. 그만큼 부리기가 쉽다는 거, 이건 별로 매력 없다. 내가 맨날 이기면 재미가 없잖아. 글구 뻣뻣한 사람이래도 상관없다. 말 잘 듣게 하는 비법이 있으니까. 혼수를 준비할 필요가 없다는 거, 이건 참 유혹적이다. 울오빠 말마따나 난 도시빈민이고, 또 대학원을 다니는 동안은 돈 버는 거랑 거리가 멀고, 졸업하고 나서야 돈 버는 거 어렵진 않겠지만 힘들게 공부해서 돈 생기면 냉큼 시집부터 가는 거, 정말,매우,너무너무 싫다. 결혼이라는 거 하면 좋은 거고 안해도 그만 이지만 그래도 혹 '숟가락 한 개만 갖고와~~ " 뭐 이런 사람 있음 대학원 다니는 동안에라두 고려 해봐야겠다. :) 나 혼자 살 때 보담 둘이 살면 더 재미있을 거 같은 사람이면 금상첨화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