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wha ] in KIDS 글 쓴 이(By): scarlet (허무한듸) 날 짜 (Date): 1998년01월19일(월) 00시16분21초 ROK 제 목(Title): [계란빵 모임] 날씨 탓인지 아주 적은 분들이 오셨지만 전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대화 내용이 유익하고 수준이 매우 높았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구체적인 내용이 뭐였는지는 가물가물하긴 하지만.. :) 아 기억나는 거 하나 있네요. MIS .. 얼마전에 친구가 하는 말을 못 알아들었더니 것두 몰라? 하고 구박먹었던 단어. 그 단어 나오는 순간에 가슴이 끔쩍했습니다. 한 사설 시조에서 두터비가 그러했던 것 처럼. 뭐 밥 먹구 어두컴컴하고 침침한 커피숍에서 촛불을 앞에 두고 바퀴를 여러 마리 때려잡았는데. 흠 이렇게 표현하면 곡해할 사람이 많으려나. 그 커피숍 컴컴해서 연애하긴 좋을 거 같더군요. 어떤 커피숍인지 궁금하면 개인적으로 메일 주세요. 음악두 마음에 들던데. 바하, 비탈리 샤콘느, 사계.. '축제를 위하여'인가를 마셨는데 이게 영어 이름은 까페로얄. 어 이러면 영어 이름이 아니고 불어라고 해야 하나? 암튼. 좀 묘한 커피더군요. 샴페인 글라스에 커피를 담아오더니 커피스푼을 컵위에 얹고 각설탕을 얹어놓고 술을 붓더니 불을 붙이더라구요. 퍼런 불이 타오르던데. 신기했답니다. 맛은 아주 야리꾸리했구요. 흣. 레몬+커피+술? 암튼 좀 쌉쌀하면서도 시큼하면서 달콤한 커피맛이었어요. 커피숍 나와서 노래방을 갔는데 다들 어떤 과거가 있으신지 노래를 통해 절규를 하시더라구요. 모야 후배가 백댄서를 한다구 했었는데 춤 가능한 노래는 디제이덕 노래 하나였던 걸루 기억되네요. 나머진 다 겨울 분위기 물씬 풍기는 발라드 계열의 슬픈 노래들. 하기야. 뭐 나두 마찬가지였지만. 전 술 마시고 싶었는데 아저씨들께옵서 뒤로 빼는 바람에 못마셨어요. 담부턴 모임에서 술 마시려면 미리 술모임이라고 공고 때려야겠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세상에 남자들이 술 못 마신다구 뒤로 빼는 건 첨 봤답니다. 아저씨들이라서 그런가? :P 아참.. 계란빵.. 먹었어요. 정문 앞 계란빵은 두번째 먹는 거였는데.. 더 맛있는 거 같더라구요. 그 전보다.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 제가 모임 주선하는 능력이 많이 부족한 거 같네요 처음 이대축제모임 만들때는 삼십분도 더 오셨던 거 같은데. 어.. 나이가 많이 들어 인기도가 떨어지는 것일까. -_- 앞으론 후배를 찔러야겠네요. 힛. 암튼 모임에 오신 분들 고맙고 반가왔습니다. 즐거웠구요. :) 또 하나의 도플갱어를 찾아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