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wha ] in KIDS 글 쓴 이(By): biblio (모야?) 날 짜 (Date): 1997년12월02일(화) 16시20분39초 ROK 제 목(Title): 수강신청에 성공하다! *굼벵이 알레르기* 오늘 드디어 수강신청을 했다. 숙제건 뭐건 다른 것들은 남들보다 일찍 준비해서 마지막 날까지 꼼꼼히 살펴보는 편인데 이상하게도 이 눔의 수강신청에는 굼벵이 알레르기 증상이 일어나는가보다. *운명이야?!* 젠장, 수강 신청 마지막날 신청을 했더니 *이런이런* 마감되고 남 은 과목이라곤 '라틴어입문' 뭐 이런 과목 뿐이다. 후배녀석이 방 금까지만해도 영어3을 같이 듣자고 꼬시다가, 내가 수강 모니터 앞에서 머리 색연필 들고 '수강신청 마감과목'에 밑줄 치는건 지켜 보더니 '언니, 운명이야 라틴어 들어!' 이러는거다. *다행이도..?* 이어령 교수의 '한국문화와 뉴패러다임'이라는 게 성공적으로 입 력되었다. 나 혼자 쾌재를 부르고 있으니까 후배가 내가 즐거워하 는 걸 못 봐주겠다는건지, '그거 성적은 안 나온데!' 이러는거다. *앞으로도..?* 굼벵이의 간을 마저 긁으려던지, 이 눔의 후배가 '언니 앞으로도 또 이럴거지?' 물어본다. 당근이쥐!, 세상에서 가장 미련한 짓이 많고 많은 남자두고 다른 여자와 남자다툼을 하는거라고 생각한다. 두번째로 미련한 짓이 있다면 먹통이 되어버린 모니터를 끝없는 이런 미소, ;( 로 바라보는 것이다. 세번째는?, 글쎄 나는 금성에서 온 인간이라 셋은 셀 수 없어 모르겠다. *아흐, 졸업은 힘들어라* 입학할때부터 일찍이 느낀 것 중에 하나지만, 대학에서 살아남기란 대학이 살아남는 일보다도 더 절실하고 어려운 일인 듯하다. 하여간 졸업하는건 쉽지 않다. 물론 저런 후배랑 앞으로 몇 년을 같이 지내 야 한다는 것도 쉽지 않겠지만.. 오늘따라 대학원에 다니신다는 물보라 선배님이 하늘같이 보인다. '아흐, 존경스러워라..' 생각해봤는데, 우디 앨런을 좋아하시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