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w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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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wha ] in KIDS
글 쓴 이(By): yujeni (유제니)
날 짜 (Date): 1997년11월29일(토) 10시36분45초 ROK
제 목(Title): [영화] "편지"를 듣고 나서



내동생에 의하면

1. 정말 아름다운 사랑얘기다.
   현실에서 그런 사랑이 존재하리라 감히 상상할 수가 없다.
   
2. 정말 슬프다.
   훌쩍훌쩍~~ 휴지 꺼내는 소리, 흐응~~ 코푸는 소리뿐.
   글구 넘 슬픈 장면에서는 - 박신양이 엉엉~~ 우는 장면이 있는데 눈물 감추는
   사람이 이상한 사람이 될 정도라고 - 모든 사람들이 숨죽이며 보느라 영화관이 
   괴괴하단다.

3. 남얘기가 아니더라.
   주인공 둘의 모습이, 하는 일 까정 누구누구랑 꼭 같겠더라.
   특히 '정인이는 공부만 빼고 다른 건 모두 애기에요' 뭐 이런 대사가 나오는데
   이건 누굴 콕~ 찍어 얘기하는 거 같더라.:)

4. 남자친굴 길들이기 위해서는 꼭 봐야한다.
   여자주인공에게 넘 잘하는 장면이 많아서 남자친굴 길들이는 훌륭한 멀티미디어
   교재로 활용가능하다고.
   
   특히 박신양이 최진실의 발을 씻어주는 장면에서 '어머어머~~','우와우와~~'
   여자애들의 탄성이 절로 나오고 그 순간 잠시 남자친굴 째려보면 꼼짝 못한단다.
   이쯤 되면 지루하다고 하품하고 졸기도 하고 재미없다고 두런두런 불평하는 
   남자애들이 생겨나고 영화가 끝나면 괜히 더 투덜거린단다.
   '이런 걸 왜 보자고 했어?'

5. 괜히 황동규 시집이라도 한 권 사야 될 거 같다.
   박신양이 황동규의 시 '즐거운 시' 아니 '즐거운 편지'랬나. 
   뭐 이런 제목의 시를 읊어주는데 내용이 새겨둘만 하다고.
   둘이 함께하면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 뭐 이런 내용이란다.

6. 수목원두 한 번 가봐야 겠다.
   수목원이 그렇게 이쁜 줄은 미처 몰랐다고.

7. 박신양 뽀뽀 잘하더라.
   TV에서 심은하랑 연기할 때두 참 잘하는 거 같다 생각했었는데 여전히 잘 
   하더라고.  뽀뽀하는 장면이 세 번 이나 나온다고 한다.

내동생의 얘기를 듣는 동안 '그래,슬프겠네..어쩜 재미가 있을 지도..' 
뭐 이런 생각은 들었지만 글쎄...난 극장까지 갈 생각은 없고 이담에 비디오루
나오면 그때가서...

언젠가도 내동생이 '고스트맘마' 보면서 울뻔 했다고 한 번 보라 그러길래 
비디오를 빌렸는데 '아,유치해' 투덜거리다가 어느새 잠들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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