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wha ] in KIDS 글 쓴 이(By): scarlet ( 望忘♥) 날 짜 (Date): 1997년11월15일(토) 01시00분19초 ROK 제 목(Title): 황당한 일. 과외를 갔다가 버스를 기다리는 데 버스가 안 오는 것이다. 이번 주 들어 구로에를 세번씩이나 갔었는데 매번 안 오는 바람에 지난 화요일엔 결국 전철타고 왔고 수요일엔 다른 버스 타고서 신촌에서 내려 기어올라왔었는데. 오늘조차~! 안 오는 것이었다. 전철을 타도 되겠지만 이상하게 셔틀버스 갈아타는 게 죽도록 싫은 것이다. 결국 신촌까지 오는 버스에 올라타고 말았다. 차라리 신촌부터 산책하는 셈 치지 머 하구서.. 오는 길에 간만에 친구 얼굴이나 볼까 해서 친구집에 들렀더니 오오.. 친구의 친구가 와 있는 것이다. 나의 당당함에 주눅이 들었는지 너무 얌전하게 있어서 조금 미안하였다. 거의 무시하고 내 친구랑 수다를 떤 셈. 암튼 그 친구가 도망치듯 가더니 내 친구 손에 이따~만큼 큰 빵을 두개를 들려서 보낸 거다. 늦은시간이었지만 하나를 꺼내서 썰어서 조금 먹어봤더니 너무 맛있는 것이다! 결국 마구마구 먹다보니 하나를 거의 해치우고 말았다. 흑흑. 게다가 얘가 핏자 떡볶이라는 게 있다는 거다. 결국 그거까지 거의 다 먹어치우고 말았다. 내 친구가 화사랑에서 오이소주를 마셨다는데 화사랑의 오이 소주는 그냥 소주에 오이만 썰어 넣은 거랜다. 그래서 내가 그럼 소주에 안주를 오이를 먹는 건데 그 안주를 술이랑 섞어 놓은 거야? 그랬더니 얘기 도통 이해를 못하는 것이다. 그래서 다시 한 번 오이안주를 안주가 아니라 술에 섞은 거란 거 아냐? 했더니 더 이해를 못하면서 복잡한 얘기 하지 마랜다. 얘가 술을 많이 마셨나. 이 쉬운 얘기를 왜 이해하지 못하는 거지? 먹는 거에 홀려서 결국 열두시가까이 되서야 친구집을 나서고 기숙사에 컴백한 시간은 기록을 갱신한 시간이었다. 열두시 오분. 그래두 문 열어있드라. 기숙사 들어오는 데 롱스커트를 푸악~ 찢고 싶었다. 급한데 툭툭 걸려서 왜 하필이면 꼭 늦게 들오는 날은 불편한 롱스커트를 입고 있는 것일까. 함 생각해 볼 만한 문제인 것 같다. 제목이 황당한 일이었나? 오늘의 제일 황당한 일은 아마도 이런 글을 쓰는 일이겠지. 아참 70번 버스는 파업하는 것일까 노선이 없어진 것일까. 그것이 알고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