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w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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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wha ] in KIDS
글 쓴 이(By): para (jini min)
날 짜 (Date): 1994년09월06일(화) 09시09분42초 KDT
제 목(Title): 이른 아침의 시작.



내가 이렇게 일찍 일어나는 경우는 무척이나 드믈다 말하자면 오늘은 아주 드믄일로 
하루를 시작한 셈이다. 어제 6시가 다돼서 잠을 잤으므로 오늘은3시간이 채 못돼게 
잠을 잔 셈이다. 난 주로 밤에 작업을 하고 그런관계로 인해 늦게 잔다. 다른 
원생들하고 조금 틀린점은 그들은 아침일찍 다시 학교에서 시달리기 시작하지만 난 
오전내내 잠을 잘 여유정도는 있다. 오늘도 12시 정도까지만 잠을 깨면 돼는 
날이엿는데...  
난 아이들에게 그림을 가르치는 아르바이트를 한다. 물론 내가 미대를 졸업했기 
때문에 난 그 일이 수월한 일자리이다. 학교공부를 방해하지 않으며 시간당 페이도 
높은 편이라서 내 실기비 마련에 도움도 준다. 또 무엇보다도 고마운 것은 내가 
아주 바쁜때는 편의를 봐준다는것이다. 그림이란것이 시헌을 보는과목도 아니고, 
내가 바쁠때는 전화한통으로 얼마든지 캔슬이 가능하다. 대학원에 들어가면서 그런 
아르바이트를 하기 시작했다. 대학때는 입시생들을 가르쳤었는데 입시생들은 
시키는대로 해서 가르칠때는 수월하다 그런데 입시때 신경쓰고, 그러느라구 사실 
선생이 좀 늙는다. 학원강사도 했었는데 학원강사를 하면 학원에서 고용된것이기 
때문에 페이가 적다. 이런저런 이유로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은 편한 일거리이다. 
내가 가르친 애들중 한아이들구룹이 조금 쉬겟다고 햇다 물론 나 그러한 그들의 
요청에 환영을 표명했다. 왜냐하면 그 애들은 그림그리기 싫어서 아주 진저리를 
치는중이였고 나두 그 애들 가르치고 있노라면 차라리 입시생을 가르치구 만다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힘이 빠졌기 때문에..(으흐~ 이게 웬 떡이냐 싶어서 얼릉 
그러라구 햇다) 물론 다른팀 애들은 계속 한다구 해서 시간조절을 하라구 했다-난 
방학때는 애들을 놀려야 한다구 주장하는 선생이기때문에 방학때 해달라는 부탁을 
싹 거절하구 여름 방학내내 쉬었다- 그래서 대충 시간이 정해진걸로 알고 
잇는데...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에 잠을 깻다.<==내가 한말이 아니므로.. 
전화가 와서 자기애만 다시 봐달라는 것이다. 포기한 구룹에서 한 아이의 엄마가 
부탁을 하는거다. 난 모르겟다 난 바쁘니 다른데 알아봐라 아무리 돌려서 애길 
해봐야 이 아줌마가 전화를 끊어야지 말이지... 그래서 다른 엄마들과 의논해서 
시간을 조절해봐라 해 봤건만, 도대체 이 아줌마가 포기를 안하네? 그래서 이번엔 
미대 교학과에 걸어서 구하라구 해두 안통하구...(흑흑 그런 실랑이 속에 난 
꿈속에서 현실 셰게로 튕겨져 나올수밖에 없었다) :_;
결국 그 질긴 아줌마는 다른날에 시간을 내보마 내보도록 노력한다는 말에 전화를 
끊기는 끊었다 그러면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며.. 선생님 혹시 안돼면 다른날 
꼭 부탁해요~하는것이다... 
난 참 이해할수가 없다. 요즘은 애들도 이런 엄마들에게 중독되어 가는것인지 
자신이 감당하기 어려운 과외를 스스로 받겟다구 자처하는 애들도 많다. 사실 
사람은 자기가 잘하는것에 흥미를 느끼고 잘하면 더 배우고 싶어한다 (넘들은 
이런걸 소질이라구 하나)  내가 잘하고 소질잇는애가 더 배우겟다구 그런다면 
문제잇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이건 소질과 관계 없이 중학교나 고등학교때 
내신성적을 위햐서 그림을 배워야만 한다는 것이다. 난 그런애들 가르치는게 
고통이다. 왜냐면 난 말하기 싫어하는 선생이기때문이다. 그러면서도 스스로 난 
좋은 선생이라고 자부한다. 적어도 내가 입다물므로 인해 그 애들에게 말할 기회와 
생각할 기회를 주고는 있으니까...
왜 아이들을 그토록 구속하려하는지...도무지 이해할수가 없다. 더 많이 
가르치려다가 더 바보로 만든다는 사실을 부모가 되면 잊어먹는건가? 
사교육비로..몇조가 빠져나가고 실제 우리나라 공교육비 ㅂㅎ다 사교육비에 
들어가는돈이 엄청나게 많다는 것 도 이런것을 보면 전혀 이상한 애기가 아니다. 
내 생각에는 아이들에게 소위 과외라고 하는 렛슨을 하나도 해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우리나라 공교육기관의 교육 목표는 전인교육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왜 갈키지? 갈키는 나두 잘 모르겠다. 스스로 배우려는 의지라도 잇으면 또 
모를까? 우리나라에선 미대를 가기 위해선 사교육을 필스로 받는가 아니면, 
예술고등학교를 가야만 하기때문에 그림에 흥미가 잇는애들이 어려서 배운다는데 
문제가 잇다고 말하기도 힘들다. 그런데..문제는...왜 흥미도 없는 아일 
윽박질러서 없는 흥미도 잇다구 말하게 하느냐 말이다..으이구 속터져~
다시 잠들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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