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w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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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wha ] in KIDS
글 쓴 이(By): biblio (모야?)
날 짜 (Date): 1997년10월23일(목) 11시58분43초 ROK
제 목(Title): 글쓰기의 지헤(?)


제목은 무척 그럴싸해보이지만, 이건 숙제하기 싫어서 땡땡이 치다가
양심의 가책을 도저히 견딜 수가 없어, 뭐라도 쓰기 시작해야 할 것 같은 느낌에
쓰기 시작하는 잡글에 지나지 않는다. 제목만 보고 스페이스를 누른
독자제현에게 너그러움을 바란다.

리포트를 쓰다보면, 많은 좌절을 느낀다. 워드프로세서로 써야할 것 같은데,
컴에서 전자파가 나오는 걸 견디며 쓰자니 못 견디겠고, 그렇다고 컴퓨터를
끄고 앉아서 150원짜리 모나미 볼펜으로 쓰지자 이 놈의 펜은 볼펜 값만큼의 
가치도 하지 못한채 진도를 나가지 못하니 답답해 견딜 수가 없다.

흠, 이 문제는 컴맹과 컴익숙이 중간에 위치한 나의 특이한 상황 때문
인지도 모르겠다. 그렇다면, 한 가지 더 어려움을 들어보자.

숙제는 보통 1주에서 심지어 한 학기 정도의 여유시간을 주고 나온다.
정말 넉넉한 시간 아닌가? 헌데 꼭 숙제를 끝마치는 시간은 데드라인
몇 초전, 결국 오타 체크는 학교가는 버스 속에서 화이트로 하는 수 밖에
없다. 그럼 이건 내가 게을러서 그런 것일까..?

천만에, 억울하게도 리포트 내는 날은 유난히도 크리에이티브(?)해진다.
왜 그렇게 떠오르지 않던 생각이며 단어들도, 그 날만큼은 몰려드는지..
페노메논의 남자 주인공인 술집에서 이런 말을 한다.
"내 머리 속은 너무 많은 생각들로 넘칠 듯 같은데, 시간이 부족해.."
왜 그 사람이 이런 말을 했는지, 리포트 제출일에는 유난히도 공감하게 된다.

이 글 쓰기를 시작했을 때 생각했던 내용으로 다시 돌아가보자.
<글쓰기의 지혜>란 - 오히려 리포트의 지혜라고 해야할 듯하지만 -
'마지막에 초치기'다. 결국 리포트를 쓰다가 시간이 넘쳐나는 듯하면
차라리 운동장에 나가서 칼싸움이라도 할 것이다. 대신 때가 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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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속에 꽉찬 생각들을 술술 풀어내는 지혜(?)가 절실해지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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