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k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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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uksung ] in KIDS
글 쓴 이(By): yellow (레몬파란)
날 짜 (Date): 1996년01월23일(화) 23시21분23초 KST
제 목(Title): 새우튀김..



엄마랑 오늘 새우튀김을 만들었다..

오랜만에..  만들다가 어릴때 생각이 나서 한참 빙그레...

해 있었다.. 어릴때는 엄마가 새우튀김을 이렇게 해 주셨었다,.

새우 꼬리까지 다...띠어 내고나서 새우살만 온전히 있는걸 옷을 입혀서 튀겨 
주셨는데..

글쎄...나는 튀김집에서 본 새우튀김이랑은 틀리다며...기어코 먹질 않았다..

튀김집 새우튀김은..빨갛게 꼬리부분이 나와있어서..새우인것을 알 수 있었지만/.

엄마가 해 주셨던 새우튀김은.. 꼬리까지 다...땠기 때문에..

동그랗게 말려셔...그냥 동그랑땡 모양 같았기 때문이다..

새우튀김이 어떻게 동그랄수가 있어..?? 하면서 기어코 먹질 않았다..

황소고집 꺾을수가 없으셨던건지...아님... 그래...안먹으면 니만 손해지...하고 
생각하셨던건지..

그땐 더 이상 엄마도 먹으라고 하지도 않으셨다...후후..

지금 생각하면...엄마는 꼬리까지 붙어있으면.. 먹기 불편할까봐...
(내가 그때..모습이 이빨빠진...호랑이? 후후...앞이빨이 홀라당 빠져 
있었다...이빨 가느라고...) 

그렇게 해 주셨던건데...지금 생각하면 아깝기 그지없다... 새우튀김 킬라가..

새우튀김을 손도 안댔으니...완전히 동생몫이었다....흐흑..

그땐...내가  으흠....기침만 한번해도 동생은 네네...했으니까...후후..

지금은 동생한테 팔씨름도 진다...흑...불쌍...

그렇게 하...얀 새우살만 튀김으로 해서 주셨던 엄마가 생각나서...그거 
안먹겠다고..
튀김집 튀김이랑 틀리다고...끝ㅆ끝네 안먹었던...내가 생각나서..

혼자서 빙그레 빙그레..계속  웃었다...히히..

그래서 엄마한테 오늘도 그렇게 하자고 했다가..

너 앞이빨 빠졌어?? 푸하하...

빨간 새우 꼬리가 보이는 새우튀김을 만들었다...오늘은..



앞이빨이 빠졌는지...있는지도 모르고...헤...죽헤벌레...웃고 찍은 어릴때 사진이 
보고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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